자활 꿈 이룰 멀티카페 ‘뷰밀’ 창업

  • 어등자활센터 5인 우리밀 빵·쿠키, 음료 소재 매장 개업

  •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자활의 꿈을 일구는 카페가 광산구 하남동에 문을 열었다.

    지난 8일 조현아 씨(42, 가명) 등 어등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운기) 사업단 소속 5명이 박락진 광산구 부구청장, 김옥자 광주시의원 등 40여명의 손님을 초청한 가운데 멀티카페 ‘뷰밀(Voumil)’을 개업했다.

    이날 창업한 뷰밀은 자활을 향한 의지와 체계적인 자활지원서비스가 합해진 결정체. 시장진입을 목표로 2011년 출범한 ‘우리밀 빵굼터’ 사업단 3인이 지난 3년 2개월 동안 모은 수익금을 종잣돈 삼았다. 여기에 ‘울금빌리지’ 사업단 2명이 함께했다.

    어등지역자활센터는 상권분석에 따른 매장 위치 선정과 임대료·인테리어·집기구입비 등을 지원하고, 창업에 따른 행정절차를 대행했다. 앞으로 2년간 경영·회계 상담과 교육으로 지속적인 도움도 주기로 했다.

    ‘뷰밀’은 ‘당신을 위한 광산우리밀 빵과 쿠키가 있는 포근한 공간’이란 뜻의 합성어. 지난해 ‘한국발명진흥회광주지회’의 지원을 받아 프렌차이즈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한 고유브랜드다. 커피와 음료뿐만 아니라 우리밀 빵과 쿠키 등도 함께 내놓는 의미로 멀티카페라는 이름도 붙였다.

    우리밀 빵굼터 반장에서 뷰밀 창업자로 변신한 조현아 씨는 “오직 빵만 생각하고 3년을 보냈는데 오늘부터 내가 직접 만든 빵과 쿠키를 선보인다 생각하니 셀렘 반, 걱정 반이다”며 “그 동안 함께 해준 동료와 센터 사람들에게 고맙고, 지금 선택한 길 후회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어등지역자활센터 관계자는 “지금까지 네 번의 창업을 도왔는데, 고유브랜드까지 갖춘 뷰밀은 남다르다”며 “뷰밀이 대박 나서 다섯 분이 자활의 꿈을 이루고, 광산우리밀 농가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어등지역자활센터에서는 총 208명의 사람들이 14개 사업단에서 자활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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