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평동주민자치위, 초등학생 참여 ‘꼬마농부상상학교’ 개강



  • 가을, 초등학교 꼬마농부들이 1년 농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9일 광산구 평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후곤)가 초등학교 2~5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꼬마농부 상상학교’를 개강했다. 선(先)주민과 외국인주민이 어울리는 ‘드림센터’에 있는 나눔 카페와 옥상농원을 활용하는 어린이 문화예술 체험학교를 연 것.

    이 학교는 여성가족부의 ‘여성가족친화마을 사업’ 공모에 선정된 ‘평동 풀풀촌 만들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내년 6월까지 평동초, 평동지역아동센터, 평동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 20여명이 ‘문화기획사 라우’와 함께 농사와 예술이 결합된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먼저 가을·겨울 3주, 봄·여름 5주 동안 아이들은 ‘제철 재료로 만든 요리’ ‘농작물로 그리는 그림, 생태세밀화’ ‘천연퇴비 만들기’ ‘상추·대파·감자·방울토마토 농사짓기’ 등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이후 내년 초여름에는 2주에 걸쳐 수확한 작물을 이웃에 나누는 ‘키다리 농부 꼬마’ 행사와 가족·친구·이웃을 초대해 수확물로 만든 요리를 함께 하는 ‘풀풀파티’를 여는 것으로 학교를 마친다.

    개강 첫날인 지난 29일에는 광산우리밀을 주제로 ‘숨은 우리밀 찾기’ ‘우리밀 주머니 만들기’ 등 체험과 광산구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에 대해 배웠다.

    김후곤 평동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아이들에게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학교로 꾸미겠다”며 “내년 여름 나눔으로 프로그램을 마치면 아이들의 마음이 한 뼘 더 성장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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