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공고 학생들, 아나바다장터 수익금 ‘투게더광산’에 맡겨



  •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학교장 장기석, 이하 전자공고) 학생들이 학교축제에서 마련한 수익금을 광산구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 기탁했다.

    전자공고 학생들이 8일 광산구를 찾아 학교축제 ‘월송제’ 아나바다장터에서 번 76만2,900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전달한 것.

    학생들이 축제에서 아나바다장터를 연 것은 학교 ‘비즈쿨’ 사업의 하나. ‘비즈니스 스쿨(Business School)’의 준말인 비즈쿨은 학생들이 자본금을 마련해 장사를 해보며 경제개념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내 7개 동아리 학생 100여명은 지난해 10월 30~31일 이틀간 열린 축제를 위해 종자돈을 마련하고,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물품을 후원받아 장터를 열었다. 그리고 장터 수익금을 이날 나눔에 쾌척했다.

    수익금 전달을 위해 광산구를 찾은 김지은 (환경시스템 2년) 학생은 “직접 만든 물건도 판매하고, 나눔장터도 운영하면서 즐겁게 경제개념을 배웠다”며 “우리들만의 축제로 끝날 수 있었지만 그 결실은 뜻 있는 곳에 나누자는 의미에서 수익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 함께 한 장기석 교장은 “경제와 나눔은 별개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이어지고, 순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자공고 학생들은 2013년에도 장터에서 얻은 수익금 71만 1,600원을 투게더광산에 전달한 바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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