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승진 축하, ‘나눔’으로 주거니 받거니

  • 승진 공직자들 축하화환 기증, 축하자는 승진자 이름으로 506만원 기부



  • 나눔 문화가 공직사회 승진 인사에도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9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구청 앞마당에서 ‘공직자 사랑의 화분 나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나온 화분 151점은 1월 광산구 정기 승진·전보 인사에서 공직자들이 축하 선물로 받은 것 중 일부. 선물을 받은 공직자들은 나눔에 써달라며 화분을 내놓았다. 광산구는 이를 다른 공직자들에게 되팔아 마련한 수익금 167만원을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 기부했다.

    사실, 승진을 나눔으로 이은 광산구 공직자들의 행보는 이날 행사 이전에 시작됐다. 인사로 동료가 영전하자 공직자들이 축하의 의미를 담아 승진·전보자 이름으로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 506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특히, 경제환경국장으로 승진한 박해진 서기관은 축하 선물로 받은 쌀 화환 20Kg 40포를 기증하고, 이날 행사에는 화분 20점도 쾌척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승진을 더욱 뜻 깊은 일로 만들어 준 동료 공직자들에게 감사 드린다”며 “공직 생활 깊숙이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광산구 공직자들은 같은 취지의 행사에서 145점의 화분을 판매해 109만원을 전달했다. 아울러 승진자 명의로는 416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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