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벽돌, 창문에 단열필름

  • 광산구, 청사 에너지 절약에 ‘총력’

    광주 광산구(구청장 전갑길)가 화장실 변기에 벽돌을 넣고 창문에 단열필름을 부착하는 등 청사를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구는 물 절약 및 에너지 절약 계획을 수립해 동 주민센터를 비롯한 관내 공공 청사에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구는 이달 초부터 청사내 모든 화장실 변기에 벽돌을 투입해 자체 수위를 낮춰 약 20% 정도의 절수 효과를 보는 한편, 노후된 위생기구를 교체시 절수형 위생기구로 대체하고 있다.

    물을 틀어놓고 양치하는 직원들의 습관도 개인컵을 사용해 필요한 물만 받아쓰는 ‘절약형’으로 유도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 노력은 냉·난방기 가동 지침도 강화시켰다. 공공기관 에너지이용합리화 추진지침 및 광주광역시 태양에너지도시조례에 따르면 냉방 26℃ 이상, 난방 20℃ 이하로 규정하고 있으나 구는 실내온도를 27℃ 이상일 때 냉방, 19℃ 이하일 때 난방을 하도록 했다.

    ‘태양을 피하는 방법’도 동원됐다.

    구는 태양 복사열에 취약한 청사 후면에 단열필름을 부착해 인체에 유해한 자외선은 90%이상, 열선인 적외선은 80% 이상 차단하여 기존보다 온도차를 약 2~4℃ 유지해 냉방기 가동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구는 이같은 노력으로 약 10%의 냉방에너지와 연 246톤의 물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전등을 모두 소등하고 승강기를 격층으로 운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예산을 아끼고 온실가스를 줄여 환경에도 좋은 에너지 절약에 발벗고 나서겠다”며 “구체적 지침을 마련해 우선 공공기관부터 시행하고 에너지 절약 습관이 모든 가정에 전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관리자 desk@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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