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민관 연대로 서민 악성채무 대응한다

  • 광산구-투게더광산 재단-대한법률구조공단 광주지부-광주지방변호사회 협약식



  • 광주 광산구가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대한법률구조공단 광주지부, 광주지방변호사회와 16일 ‘금융복지 지원 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악성채무로 위기에 빠진 주민들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2시 광산구청장실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민형배 구청장, 양동호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이사장, 민선향 대한법률구조공단 광주지부장, 노강규 광주지방변호사회장이 참석했다.

    협약은 악성채무로 고통 받는 주민들을 구제하고,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각 기관이 역할을 분담해 공조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광산구는 채무조정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하고, 각종 지원 사업이 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나선다.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은 대상자의 파산면책 또는 개인회생 절차에 필요한 각종 서류 작성과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 또 당장 생계가 어려운 주민에게는 상황에 맞는 복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한법률구조공단 광주지부는 주민에게 법률자문과 상담을 제공하고,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이 보낸 서류를 법원에 직접 제출해 개인회생 또는 파산면책 신청 업무를 대행한다.

    광주지방변호사회는 과도한 채권주심으로 고통 받는 주민들의 채무자 대리인으로 나서 채무자들의 인권을 보장한다.

    협약에 참가한 기관들의 업무는 오는 29일 문을 여는 ‘광산구 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총체적으로 조정하고 진행한다. 광산구 금융복지상담센터는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이 운영한다.

    이번 협약으로 악성채무로 고통 받는 주민이 빚을 청산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더불어 고질적인 빚의 늪에 빠진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민과 관이 공조 체계를 구축해 대응한 것은 광주에서 최초 사례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모두가 같은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오랜 세월 동안 빚에 시달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도 없고, 가정의 존속을 지키지도 못할 위기에 처한 주민들이 새로운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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