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지사협 전방위 활약 ‘눈길’

  • 병원과 진료 협약·홀몸 어르신 행복한 밥상·돼지저금통 나눔 등 사업 다채



  • 광주 광산구 주민들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을 중심으로 이웃돕기에 나서고 있다. 지역 병원과 협약을 맺거나 홀로 사는 이웃을 위한 행복한 밥상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신창동 지사협은 지난 14일 바른안과와 ‘이동진료 협약’을 맺고 신가부영 경로당에서 안과 건강 봉사를 펼쳤다. 이날 오후 1시 신창동주민센터에서 가진 협약식에는 이영창 바른안과 원장, 조규봉 신창동 지사협 위원장, 최효준 신창동장과 주민들이 참석했다.

    협약은 바른안과 의료진이 신창동 지사협과 함께 매월 한 차례 지역 경로당을 찾아 건강교육, 시력 측정, 녹내장과 백내장 등 눈 검진에 나서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날 협약을 맺은 후 의료진과 주민들은 신가부영 경로당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영창 바른안과 원장은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 관계를 지속하면서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규봉 신가동 지사협위원장은 “발굴한 민간 복지자원과 공적 네트워크를 연결해 보다 많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송정2동 지사협은 행복한 밥상 ‘한끼-하실래요’를 시작했다. 가족과 떨어져 혼자 식사하는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홀몸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전달한 것에서 진일보 한 것. “반찬만 드리지 말고 한 끼라도 같이 밥을 먹는게 더 낫다”는 지사협 위원들의 일치된 의견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송정2동 지사협 위원들과 이희진 동장 등 6명은 한 할머니 댁을 찾아가 점심을 같이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다.

    조구훈 송정2동 지사협위원장은 “요즘 유행이 ‘혼밥’이라지만, 사람은 함께 밥을 먹는 게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미처 살피지 못했던 사항도 알 수 있는 등 장점이 많은 이 프로그램을 앞으로 지속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희진 송정2동장은 “처음 행복한 밥상을 진행하면서 식사 이상의 유대감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 경험을 했다”며 “보다 많은 주민이 참여해 정이 넘치는 성찬이 되도록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운남동 지사협은 16일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18곳에 ‘온사랑 나눔 돼지저금통’을 전달했다. 운남동에서는 아동기부터 나눔과 봉사에 대한 철학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주는 돼지저금통 나눔을 지난 2013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년 동안 모은 성금 650여만 원을 어린이 설문조사 결과에 맞게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투병하는 아동 3명에게 전달했다.

    김병우 운남동 지사협위원장은 “저금통을 기부한 아동에게 부여하는 나눔증서가 자부심을 심어주는 등 예상보다 좋은 효과를 낳고 있다”며 “고사리손에서 싹튼 공동체 문화가 좋은 열매를 맺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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