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신개념 진로 교육 선보인다

  • 직업군 소개·체험 단순성 탈피…비판력·창의력·협동·소통능력 배양



  •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새로운 개념의 청소년 진로 교육을 선보인다. 광산구는 “청소년들의 삶을 위한 일을 만드는 진로 교육 협약을 광주광역시 서부교육지원청, ㈜시공미디어와 14일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은 청소년이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고 민주적인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진로 교육을 단순한 ‘직업군 소개’로 한정하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대신 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 협동, 창의력 강화를 뒷받침한다. 시대의 변화를 주도해 자신을 삶의 주인으로 온전히 세우고, 공동체에 도움 주는 민주시민 육성에 방점을 둔 것. 문제를 파악해 또래들과 집단 지성으로 해법을 제시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이 과정에서 최첨단 기술 활용 방안을 익히는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광산구는 야호센터에 청소년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첫 번째 진로 교육 주제는 ‘IT시민’이다. 청소년들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반응형 콘텐츠 원리를 배우고, 교육용 프로그램을 직접 만든다. 청소년들이 만든 콘텐츠는 각 학교와 공유해 교육 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달 10일부터 시작할 IT시민 교육 콘텐츠는 ㈜시공미디어가 담당한다. 디지털 교육 콘텐츠 전문 기업인 ㈜시공미디어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기술로 구현하는 일을 맡았다.

    광산구는 앞으로 ▲지역과 공생하는 디자인 시민 ▲유통구조를 바꾸는 음식 시민 ▲공공성과 인권을 연결하는 건축 시민으로 교육 주제를 확장할 예정이다.

    진로 교육 신청은 인터넷으로 받는다. 야호센터 홈페이지(yahocenter.net)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oopszion@gmail.net)로 보내면 된다. 신청 마감일은 오는 30일 자정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 김홍식 광주시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박기석 ㈜시공미디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야호센터에서 학생과 교사 8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협약서에 서명했다.

    김홍식 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청소년이 자기 삶의 주체로 성장할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기석 ㈜시공미디어 대표이사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창의력에서 나온다”며 “스티브 잡스 같은 인재를 야호센터가 배출하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최고의 진로 교육 과정을 만들도록 협약 주체들과 긴밀히 협조하겠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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