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연료 팰릿 10월 본격 생산



  • 광산구, 제조사·입주자 대표와 함께 투자협약 체결

    광주 광산구(구청장 전갑길)는 돈 주고 버리던 공동주택 조경수 부산물을 무료로 수거해 친환경 연료인 팰릿 재료로 사용하고 10월부터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팰릿 제조사업 투자협약(MOU)을 30일 체결했다.

    이날 오전 11시 청사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투자협약식에는 전갑길 광산구청장, 고재룡 해표산업(주) 대표이사, 이기창 (주)누리팜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진영 운남지부 공동주택 대표, 백명호 첨단지부 공동주택 대표, 임석기 송정지부 공동주택 대표가 참여했다.

    협약은 각 사업주체들의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체결됐다.
    관내 공동주택은 연간 3천여만원을 주고 버리던 조경수 부산물을 무료로 처리하게 됐고, 제조사는 무료로 원재료를 수거해 저렴한 가격에 팰릿을 공급하게 됐다.
    특히 구는 ‘실증사업’ 방식을 채택해 약 7억7천만원에 달하는 사업비 전액을 제조사가 부담하도록 해 예산 절약 효과를 극대화했다.

    ‘실증사업’ 방식은 참여기업에서 개발한 신기술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해 공적인 장소에서 시범 설치 운영함으로써 성능 인증은 물론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방안이다.
    구는 각종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보유한 목재 파쇄기를 임대해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조사에 부여해 사업의지를 북돋웠다.

    구는 그동안 관내 공동주택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팰릿 제조협약 참여의사를 파악했고 23일 현재 90개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제조사는 내달 초 평동산단에 생산시설을 설치하고 오는 10월부터 팰릿을 생산해 목재 보일러를 사용하는 농촌지역 주택 및 시설하우스에 공급할 계획이다.
    톱밥을 압축·가공한 팰릿은 보통의 땔감 나무보다 발열량이 높아 연소율도 95%에 달하고 탄소배출량도 일반 경유의 1/12에 불과한 친환경 목질 연료다.
    또 팰릿 2kg은 난방용 경유 1ℓ에 해당해 경제성도 충분하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오는 10월부터 연간 173톤의 팰릿이 생산돼 경유 8만6천500리터의 대체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주민과 기업, 기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안을 찾아 친환경 녹색도시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광산구 보도자료>

    • 관리자 desk@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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