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변화의 물결 ‘광영시장

  • 기   고   문


    광양시청 지역경제과 이형주


    최근들어 전통시장 달라지고 있다. 광양시 광영동에 위치한 광영시장의 모습을 살짝 들여다보자.
    먼저 입구에 걸려있는 캠페인 현수막이 눈에 띤다. 새로 설치된 시장주변 주차장을 상인들이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 양보한다는 내용이다. 상인의 차에는 스티커를 붙여놔서 약속을 어기는 얌체상인은 딱 걸리는 것이다.

    오늘은 무척이나 더웠다. 하지만 시장 안에 들어가 보니 완전히 천국이 따로없다. 전통시장임에도 은행, 백화점 만큼 시원했다. 작년에 광영시장을 새로 지을때 냉난방설비를 설치하였다 한다.
    시장 내부를 대충 들어보니 손님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상인들도 신나는 표정이다. 북적북적대는 광영시장은 활력이 넘쳐보인다.

    다양한 업종이 입점해 있는 전통시장이라서 자칫 무질서하고 지저분한 이미지를 떠올린다면 분명한 오산이다. 청결과 위생은 기본이고 질서준수, 정리정돈상태, 친절하고 생기넘치는 광영시장은 국내 최고수준이라 할 수 있겠다.


    상인회장님께 여쭈어보니, 변화의 시발점은 ‘상인대학’ 이었다. 전문기관에서 실시한 상인교육을 하루 2시간씩 23일간 받은 상인들은 장사하는법을 새로 배운 것이다. 광영시장내 입점상인은 물론이고, 시장주변상인까지 상인교육을 받았다.
    또한 상인회장님께서 추석맞이 경품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주셨다. 광영시장을 이용하는 손님을 대상으로 김치냉장고, LCD TV등 푸짐한 경품을 걸었다고 한다.
    장보러 대형마트로 가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난 요즘 물건값 흥정하는 재미, 덤으로 조금 더 받아오는 재미, 먹거리, 간식거리 등 다양한 맛과 멋, 사람과 정취가 물씬 풍기는 광영시장으로 가족과 함께 들려보는 것도 참 괜찮을 것 같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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