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文), 사(史), 절(節)을 한 몸으로 이룬 고결한 삶

  • 조선의 마지막 선비, 󰡔매천 황현 선생󰡕 순국 100주년 추모행사 열려    - 추모식, 학술대회, 광양사랑일등시민강좌, 백일장, 서예대회, 전국역사교사모임 답사 등 -
    광양시는 문(文,) 사(史), 절(節)을 한 몸으로 이룬 고결한 삶을 사시다 일제에 의해 강제로 나라를 빼앗기자 통분해 절명시 4수를 남기고 자결한 조선의 마지막 선비, 매천 황현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아 9월 10일 묘지가 있는 봉강면 서석리 유적공원에서 시립국악단의 여민락 연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매천 황현선생은 1855년 광양시 봉강면 석사리의 한 마을에서 태어나 11세때 한말 대석학인 왕석보 선생의 문하인이 돼 구례에서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청년 시절 상경하여 빼어난 시작(詩作) 활동을 하며 문사들과 교유하니 이건창, 김택영과 함께 한말 삼대 시인으로 명성을 얻은 매천이 보거과에 응시하여 1등을 했으나 시골 출신이라고 2등으로 낮추고 끝내 떨어뜨리는 잘못된 현실에 부딪혀 실망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구례에서 호양학교를 세우고 신문학을 가르치다가 1910년 9월 10일 한일병합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듣고 절명시 4수를 남긴뒤 56세로 자결했다.
    추모식에 이어 10일 당일 오후에는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역사학계 전문학자들의 학회인 한국근현대사학회의 주관으로 ‘역사가로서의 황현’의 위대한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한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또한 9월 11일에는 광양실내체육관에서 학생서예대회를 개최함으로 우리 후대들과 함께 매천 선생의 우국충절을 기리며,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역사교사모임 40여명이 매천 황현이 태어나 성장하고 재능을 연마한 생가와 망국의 한을 품고 순국한 후 묻힌 묘역, 그리고 “매천야록”과 1천여 수의 시를 지은 만수동, 그가 절명한 구례 월곡의 집터(매천사) 등을 답사한다.
    지난 9월 2일 광양시청 회의실에서 ‘매천 황현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광양제철중학교 이은철 선생의 광양사랑일등시민 강좌가 진행되었으며, 지난 3일에는 관내 초.중.고교생이 참여하는 백일장을 개최하였다.
    광양시는 그동안 광양읍 봉강면 석사리에 위치한 선생의 생가를 정비하고 동상 건립, 진입로 확・포장 사업 등을 추진하였으며, 올해는 묘역 정비 및 사당 주변을 유적공원으로 조성하여 현세와 후세에 매천 황현 선생의 애국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되새기는 기회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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