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2015 작명례 행사 개최



  • 새로 태어난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조상에 아뢰는 전통 의례인 ‘작명례(作名禮)’가 재현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남향교(전교 임기주)는 지난 27일 해남향교 동재에서 임기주 전교, 정광수 유도회장 등 원로 유림과 신생아 부모 등 2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작명례 행사를 가졌다.

    작명례는 아이를 낳은 지 3달째 그믐날(백일)이 되면 아이를 가족에게 보이고, 이름을 지어 조상에 고하는 의식으로 아이의 이름을 무겁게 여기고 명예를 존중하기 위해 행해 왔던 우리 고유의 전통의례이다. 일제 강점기 말살정책으로 사라졌다가 최근 전통문화 복원 움직임으로 그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금수 해남향교 전(前) 전교가 주례를 맡아 한홍규, 이가은 어린이의 이름이 적힌 명첩의 내용을 읽고 의미를 설명한 후, 아이를 안고 칭찬과 덕담을 하고, 부모들이 다시 덕담하는 순서로 이어졌다.

    해남향교는 무료 이름지어주기 등을 통해 지금까지 관내 신생아 300여명에게 의미있는 이름을 지어주는 등 봉사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는 가운데 작명례를 비롯해 성년례, 기로연 등 우리 고유의 생활의례를 재현,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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