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뜨거운 스포츠마케팅 열기

  • 동계전지훈련 2천여명 땅끝마을이‘북적북적’



  • 땅끝 해남의 겨울이 동계전지훈련 선수들의 열기로 뜨겁다.

    지난해 11월 8일 골프선수 30명이 해남군을 찾아 동계전지훈련을 시작한 이래 1월 12일까지 해남을 찾은 스포츠 선수들은 9개 종목 108개팀, 2,089명에 이르고 있다.

    종목도 다양해 축구 54개팀, 1,000여명을 비롯해 육상 25개팀 220여명, 레슬링 15개팀 200여명 등 대규모 선수단과 함께 농구, 테니스, 펜싱, 볼링, 복싱 등을 망라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육상 10개팀과 씨름팀, 초등 축구부 등 36개팀 830명이 해남을 찾을 예정으로, 오는 2월말까지 육상, 축구 등 10여개 종목에서 225개팀, 4,650여명(연인원 7만여명)이 동계전지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해남이 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데는 따뜻한 날씨와 맛깔스런 음식, 무엇보다 적극적인 시설확충과 꾸준한 대외 홍보를 통한 수년간의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남군은 육상트랙과 천연 잔디구장을 갖춘 우슬경기장, 3면의 축구전용구장, 전국단위 대회를 치룰 수 있는 우슬 체육관과 동백 체육관 등이 우슬체육공원내에 집약되어 있고, 지속적으로 수영장과 웨이트 트레이닝장 등 각종 체육시설들을 확충해 오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현대식 8레인의 전천후 실내 육상 연습장도 확충할 계획으로 사계절 스포츠 마케팅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또한 선수 부상방지를 위한 지정병원제 및 재활 프로그램 운영, 선수전용 세탁실은 물론 문화공연 관람, 힐링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단순 1회성 유치가 아닌 평생 고객 관리의 자세로 전지훈련팀을 맞이하고 있다.

    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이두연 감독(성균관대 육상감독)은 “해남을 찾은 전지훈련팀들이 그동안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왔다”며, “전지훈련기간 동안 해남군의 세심한 지원과 배려로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지난해 춘계 한국중등축구대회 등 전국 규모의 14개 종목 23개 대회 등 각종 스포츠 대회를 연이어 개최한 것은 물론 올해 4월 제 55회 전라남도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스포츠 마케팅의 메카로 굳건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