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현 해남군수 구속, 장흥교도소 수감

  • 지난 17일 영장실질심사를 피해 잠적했던 박희현 해남군수가 6일 간의 도피 끝에 22일 오전 7시경 해남 모 목욕탕 이발소에서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사법경찰 4명에게 강제 구인되었다.

    박군수는 승진인사 댓가로 해남군 공무원 3~4명으로 부터 7000여만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되어 17일 오후 3시 영장실질 심사를 받기로 되있었으나 법원에 나타나지 않고 잠적했었다.

    박군수가 강제 구인됨에 따라 그동안 연기됬던 영장실질심사가 당일 오전 10시 30분 광주지방법원 해남지원 1호법정에서 이영광 판사 주재로 열렸다. 박군수는 4명의 변호인단과 동석하여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모든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자신을 음해하기 위한 시도라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오후 4시, 박군수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되었는데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이영광 판사는 " 박군수의 죄질이 무겁고,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으며 뇌물공여자들과 입을 맞출 가능성이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한다"고 했다.

    통상적으로 박군수는 해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되어야 하나 지역민의 정서를 고려해 장흥교도소에 수감되었다.

    박희현 군수가 수감됨에 따라 유치장 신세를 진 전남 서남권의 기초단체장은 진도,강진에 이어 세번째다.

    • 전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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