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인 해남군의원, “금강산 성터 관광자원으로 개발 필요”





  • 박동인 해남군의원은 지난 11월 9일 열린 군정질의에서 “역사적 가치를 지닌 금강산 정상 성터를 복원하고, 그곳을 생태관광공원으로 조성하면 해남의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남군에 ‘금강산 관광개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더불어 해남군 향토문화유산 27호로 지정되어 있는 금강산 정상부를 도지정문화재로 승격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박 의원이 제안한 프로젝트의 핵심내용은 금강산성 정비와 복원, 금강산성 내 옛 생활터전 복원, 금강산 정상부 전망대 설치, 주차장과 전망대를 연결하는 곤돌라 또는 계단 설치 등이다.

    박 의원은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해남읍과 금강산 정상을 잇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탄생하게 되어, 관광객 유입이 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금강산 관광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10월 27일, 관련 공무원들과 금강산성 탐방에 나서 유의미한 자료를 수집하기도 했다. 그 결과, 금강산성 서벽과 북벽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고, 금강산성에 존재했던 건물터로 추정되는 장소도 발견할 수 있었다. 완전하지 않지만 금강산성의 현황과 규모를 제안서에 담을 수 있었다.

    박 의원은 해남군민 중 금강산을 가장 많이 오른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가 주거하는 공간이 금강산 들머리 있다는 점도 작용했을 수 있지만, 작은 돌 하나 무심코 지나치는 법이 없는 그의 꼼꼼한 성격과 금강산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 때문이라는 것이 박 의원 주변인들의 전언이다.

    그래서인지 박 의원은 “금강산 일대는 해남읍민이 이용하는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자, 500년 해남 역사를 도도하게 지켜온 역사의 현장"이라는 점을 수시로 설파하고 '금강산은 해남의 뿌리요, 꽃이고, 월출산은 열매이니 해남에 인물이 나오는 땅'이라고 역설한 대흥사 13대 강사인 범해 각안 스님의 말을 자주 인용하고 있다.

    박 의원의 질의에 해남군은 “금강산 정상부에는 2015년 향토문화유산 제27호로 지정된 금강산성이 무너진 상태로 고스란히 남아있어 관광문화유산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금강산성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라며 “금강산성 정밀지표 및 발굴조사를 통하여 금강산상의 성격과 축조시기 등을 명확히 하고 도지정문화재로 승격 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금강산성과 성터 내부 등을 복원하는 방안을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이어 “금강산성과 성터 내부 등이 복원되면 금강곡 생태공원과 등산로와 연계된 관광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보이므로, 이후 금강산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이후 개발 추진방향을 설정하도록 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해남군이 박 의원의 제안대로 금강산 관광개발 프로젝트‘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마스터 플랜, 많은 예산 확보, 지주들과의 순탄한 협상 등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 윤승현 news@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