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위태로운 논·밭두렁 태우기



  • 요즈음 논․ 밭두렁 태우기로 크고 작은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너무나도 안타까운 심정이다.

    농촌지역의 산불이나 비닐하우스 화재는 대부분 논·밭두렁 태우다 강풍 등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국 산불 발생원인의 34%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지금은 노령화로 논·밭두렁의 풀 베는 작업을 하지 않아 사람 키를 넘을 정도로 자라고 있어 조금만 방심해도 대형화재로 번져나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논·밭두렁 화재가 근절되지 않은 이유가 있다. 바로 잘못된 상식에서 비롯되는데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병충해 방제 효과가 없고 해로운 벌레보다 이로운 벌레가 더 많이 죽어 농사짓는데 불리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농부산물 잔재물이나 쓰레기 등 처리를 목적으로 태우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우리는 작은 실천으로 산림과 농촌 그리고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 불에 타기 쉬운 물질은 풀베기나 수거해 처리하며 산림 인접지역 소각은 반드시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산림은 소중한 자원이다. 오랜기간 애써 키운 숲을 하루아침에 폐허로 만드는 경우를 우리는 너무도 많이 보았다. 나무 수천그루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불로부터 수목을 지키는 일이 더욱 더 중요하다. 작은 관심만 있다면 산불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대형 화재도 작은 불씨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우리 모두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여야 할 것이다.

    • 박병진 lazenka042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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