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전남공동모금회 주택신축 매칭그랜트 통해 주택신축



  • “어렵게 마련한 집을 잃고는 눈앞이 깜깜했는데 주변에 많은 분들이 도움 주셔서 이렇게 좋은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지난 17일 해남읍 오래된 시가지의 주택가에서 노부부의 새로운 보금자리 준공을 축하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이날 준공식이 열린 장소는 올해 초 화재로 인해 주택이 전소된 김모(79세) 할아버지 부부의 집으로, 2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17평 규모로 지어졌다.

    평생 폐지수집과 일일노동으로 모아둔 돈으로 2년전 처음으로 집을 마련한 김 할아버지 부부는 설을 며칠 앞둔 올해 1월 가스폭발로 인한 화재로 유일한 재산인 집을 잃게 됐다.

    군은 긴급 물품과 화재피해 지원금 3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지난 3월 전라남도공동모금회 주택신축플랜트사업을 신청, 해남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신축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역신문 등을 통해 사연을 전해들은 지역민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 공동모금회 50%와 지역후원금 50%를 매칭해 총 3000만원의 기금을 마련, 해남군 제1호 주택신축플랜트사업이 결실을 맺게됐다.

    전라남도 공동모금회 주택신축플랜트사업은 각종 재난과 노후로 인해 주택 신·개축이 필요한 저소득 가구에게 가구당 2000~3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민 중 김영민(해남자동차학원), 김정일(미래광고), 이범용(제일장례식장), 최영남(커피타임), 윤재현(한국병원근무), 김영곤·박승우(해남군청), 강성구(선소주방), 김봉상(땅끝그린영농조합), 박흥진(초가족발), 윤미화(소라미용실), 민찬혁(민건축사), 황칠나라, 민병식, 송대산, 조기축구회, 김성용, 김제호, 김흥동, 최문탁, 김정오, 이광철씨가 작게는 10만원에서부터 100만원까지 후원에 동참했다.

    또한 박문수씨(박정화 대법관 부친)와 군청 모범공무원연수단 등이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각계 주민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집짓기에 동참하는 등 따뜻한 나눔으로 집이 완공되면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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