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P마을 주민들, "이장 선거권 돌려달라" 호소

  • - 이장 황 모 씨 마을 공사비 횡령 의혹
    - 주민들, 이장 즉각 사퇴하고 마을 자금 반환 해야
    - 황씨, 불리하면 기자 신분을 내세우거나 기자증 제시

     

    ▲ 지역주민 배제, 이장은 개발위원을 임명하고 개발위원은 이장을 선출
    해남읍 P마을은 수 년 전부터 전체 주민의 동의나 합의도 구하지 않은 채 이장은 개발위원을 임명하고 개발의원이 주축이 되 이장 선거를 하는 변칙적인 이장 선거 방식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채 이장 선거권을 박탈당한 것이다.

     

    2007년 P마을 이장 선거에 개발위원, 노인회, 부녀회 대표가 참석해 이장 선거를 했는데 마을 사람들이 기피하는 인물이 이장으로 당선되어 주민들은 자신도 모르게 빼앗긴 이장 선거권을 돌려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얼마 전 마을 노인회 회원들과 개발위원이 몇이 읍장을 찾아가 “현 황 모 이장을 직권 면직 시켜 달라”고 요구하려다 읍사무소 사정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되돌아 왔다고 한다.
     
    ▲ 이장 황 모 씨 공금횡령 의혹
    마을 사람들은 “황씨가 2004년 마을회관 개보수 비용 1000만원 중 상당금액을 공사비를 부풀리거나 근거 서류를 제시하지 않는 등의 수법으로 횡령했고 2007년 12월 12일 해남군에서 이장 통장으로 입금한 마을회관 개보수 비용 1000만원을 주민들과 한마디 상의 없이 독단으로 공사 발주한 후 그 중 일부를 동일한 수법으로 횡령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그 증거로 “황 씨가 시공사인 S건업에 1000만원을 모두 입금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황 씨가 제시한 통장에는 해남군에서 입금한 12일, 2회에 걸쳐  1,401,000원이 빠져 나갔고 12월13일 공사 대금으로 660만원이 지불됐다고 했으나 마을 주민들이 S건업에 확인한 결과 600만원이 결제 됐다”고 주장했다.


    또 1월 16일 200만원이 통장에서 인출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이 또한 업자에게 전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황씨에게 2007년 마을회관 개보수 지원 자금에 대해 추궁하지 처음에는 “군에서 업자에게 직접 결제했다”고 주장하다 주민들이 군에 문의한 후 재차 추궁하자 “자신이 직접 줬다”라고 말을 번복했다고 한다.


    이장 황씨가 마을 결산보고회 때 제시한 견적서를 살펴본  주민들은 “견석서에 나온 공사대금은 터무니없이 부풀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노인회에서 다른 업자에게 제시 받은 창틀의 처음 견적은 15만원이었는데 S건업의 견적서에는 48만으로 올라 있다는 것이다.

     “하나만 봐도 열은 안다”며 주민들은 견적서 자체를 못 믿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 황씨, 불리하면 기자 신분을 내세우거나 기자증 제시
    또  마을 주민들은 "황 씨가 마을 자금의 사용처를 따지는 주민들을 윽박지르거나 기자 신분을 내세워 무마하려 한다” 고 말했다. 황씨는 얼마전 마을 주민 5명이 읍장을 찾아간 사실을 알게되자 명 모 노인을 찾아가 기자증을 내밀며 “내가 기자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한다. 지난 해에는 주민 최 모씨가 "군에서 준 골목길 포장 비용이 있는데 왜 포장해 주지 않느냐"고 따지자 "내가 00신문 기자요"하고 말했다고 한다.

     

    ▲ 주민들 황 씨 즉각 물러나고 이장선거 다시해야

    마을 주민들은 "현 이장 황 모 씨가 주민들의 신망을 잃은지 오래됐고 마을에 해만 끼치기 때문에 더 이상 이장직을 맡길 수 없으니 물러나야 한다"며 "그동안 횡령한 마을 자금도 반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황씨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사법당국에 고소하거나 군을 찾아가 해결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 창피하지만 이렇게라도 바로 잡아야
    이어, 주민들은 “마을의 치부가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 창피하지만 마을 노인들이 이장에게 무시 당하고 사는 것이 너무 억울하다"며 " 이런 잘못된 상황은 꼭 바로 잡고싶다"고 말했다.

     

    한편 황씨는 마을 사람들의 주장에 대해  “이번 이장 선거에서 낙선한 사람의 주장일 뿐‘ 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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