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선비체험 및 인성교육' 실시

  • 기세규 광주유학대학교수, “유교는 광신(狂信)을 막는다”



  • 해남향교(전교 장성년)에서는 25일 충효관에서 전남 전교협의회 주관으로 인근 5개 향교(해남, 완도, 진도, 무안, 지도)를 대상으로 선비체험 및 인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라남도 향교 전교협의회 박대하 회장을 비롯하여, 장성년 해남향교 전교 등 유림, 학생, 그리고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하여 교양강좌, 인성교육 등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기세규 광주유학대학교수는 ‘왜? 이시대에 유교 사상인가?’라는 주제와 ‘유학을 공부해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한 부제 강연에서 “결론적으로 유학은 종교적인 문제를 떠나서 인간이 인간다움 즉,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바른길을 제시해 주는 가장 현실적이고 보편적인 학문이자 사상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교는 광신(狂信)을 막는다”는 함축된 말로 “유교는 모든 종교적 신념 이전에 인간의 삶의 상식에 관한 담론적이므로 다른 어떤 종교적 신념과도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교는 종교 이전의 인간학의 과제 상황이라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유교적 가르침의 상식적 기저가 있기에 할아버지는 논어를 논하고, 어머니는 절에 가고(불교), 며느리는 교회에 가도(기독교)아무런 불편이 없다고 하는데서 우리가 유학을 공부해야하는 이유라고 기세규 교수는 덧붙였다. 

    한편, 행사에 앞서 박대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가장좋은 방법은 전통유교문화시책이 활성화 되어야한다는데 의의가 없다”면서 “이를 위해 당면과제는 인성교육으로 즉, ‘교육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신념으로 이번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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