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화원산단, 도내 첫 특화산업단지로 지정

  • -전남도,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 협의 마쳐...다음주 중 지정키로-

     

    해남 화원지방산업단지가 도내 첫 지역별 특화산업단지로 지정된다.

     

    전남도는 대한조선(주)이 지난 3월말 화원산업단지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한 이후 해양수산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28개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쳤으며, 다음 주 중 지방산업단지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지정을 통해 화원산단은 지난해 11월 도- 친환경 공중재배로 품질과 상품성 뛰어난 밤호박, 진한 밤 맛과 비타민 함유량 최고


    해남군농업기술센터(소장 신삼식)에서는 웰빙농산물로 각광받고 있는 밤호박을 공중에 메달아 재배하여  생산 출하지도를 하고 있다.

     

    해남 미니밤호박을 친환경농법으로 20ha에서 200톤을 생산하여 e-비지니스 인터넷이용 판매와 대도시 소비자에게 직거래를 하고있다.

     

    해남 미니밤호박은 4월중순경 터널에 정식제배로 6월 하순부터 수확하며 5kg박스에 1만6천5백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대도시 소비자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올해 생산 예상량은 200톤으로 6억 원 정도의 농가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밤호박은 일반호박에 비해 영양가가 높으며, 밤 맛이 강하고 피부미용은 물론 변비에도 좋다. 특히 비타민 B1, B2, C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최근 국내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11년까지 고품질 친환경 밤 호박 재배면적 45㏊로 점차적으로 확대 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회의 활성화를 통한 재배기술의 공유로 소비자의 기호에 부응한 고품질 생산 및 밤호박을 이용한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국수 등 가공식품개발로 농가소득원으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내 모든 지역에 대한 토지이용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역별 특화산업단지 19개소 6812만㎡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한 이래 도내 최초의 특화산업단지가 된다.

     

    해남 화원지방산단에는 대한조선(주)이 대형 컨테이너선, VLCC(Very Large Crude Carrier; 초대형 유조선), LNG선 등의 건조를 위한 대규모 조선소를 건립하게 된다.

     

    이번에 지정되는 화원산단 면적은 208만㎡(육상 100, 공유수면 108)에 이르며, 올해 안에 실시계획을 거쳐 착공해 오는 2010년까지 조선소 건립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대한조선은 이 조선소가 가동돼 본격적인 생산단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016년에는 연간 7조원 이상의 매출과 함께 직영과 외주를 포함해 3만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대한조선, 해남군 등과 함께 이 같은 대규모 고용으로 인한 유입인구를 8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조선소 인근에 이 인구를 수용할 배후도시와 함께 연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원산단에 조선소가 건립되면 현재 가동 중인 현대삼호중공업과 지난 주 실시계획을 승인받은 진도 군내지방산단 내 고려조선과 함께 전남 서남권이 명실상부한 조선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도는 지난 해 6월 경제살리기 핵심 전략산업으로 조선산업을 육성해 나가기 위해 ‘조선산업 클러스터 구축계획’을 수립한 이래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그동안 관계기관 협의 등 산업단지 지정 등에 필요한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건설재난관리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관련부서 담당 20여명으로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운영해 왔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 협의과정에서 당초 신청한 면적보다 다소 축소됐지만, 도 관계공무원들이 T/F팀을 구성해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 협의를 신속히 진행해 산단 지정 신청부터 승인까지 일반적으로 1년 이상 소요되던 것을 4개월로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조선소 운영에 따른 수익구조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실시계획 승인 등 앞으로 남은 행정절차에 대해서도 T/F팀을 적극 가동해 행정절차 이행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펼쳐 국내·외 기업들에게 ‘전남이 기업하기 가장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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