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고구마의 화려한 변신, 가공식품으로 맛도 영양도 up

  • 반시고구마, 막걸리, 조청 등 소비자 인기몰이

  • 국민 간식 해남고구마가 가공식품으로 화려한 변신을 시작했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고구마 재배와 생고구마 유통에 국한됐던 해남고구마의 산업 영역을 가공 분야까지 확대, 반시고구마(고구마말랭이)를 비롯해 식초, 막걸리, 떡, 조청 등 가공식품으로 출시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해남군의 고구마 가공업체는 고구마 생산농가와 생산자 단체가 출자해 설립한 고구마식품 주식회사 등 9개 업체로 해남 고구마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반시고구마라는 브랜드로 출시된 고구마말랭이는 웰빙 추세에 맞춰 건강간식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인터넷 등을 통해 폭발적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출범한 고구마식품 주식회사는 지금까지 170여톤(2015년 6월말 기준 70여톤)의 반시고구마를 생산, 32억 5,000여만원(2015년 6월말 기준 10억여원) 상당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해남지역 3개 가공 업체들에서도 연간 500여톤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해남 반시고구마는 고품질 해남고구마를 원료로 해 시중에 출시돼 있는 수입산을 원재료로 한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맛과 영양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해남고구마식품 주식회사의 반시고구마는 대형마트 등에 납품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농림수산식품부의 6차산업화 우수제품 유통품평회에서 1위에 선정되면서 그 상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해남대표 주조업체인 옥천 주조장에서는 고구마 식초와 막걸리를, 떡 제조업체인 해미원에서는 고구마 떡, 맛뜨락에서는 고구마 조청이 출시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고구마 분말과 페이스트 등도 개발돼 빵과 케익 등 제과용으로 공급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구마를 이용한 칩도 생산돼 달콤한 감자칩 바람이 고구마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2010년부터 3년간 향토산업육성사업을 통해 고구마식품 주식회사 출범을 지원하는 등 고구마 가공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군의 고구마 생산량은 올해 1,363ha, 2만여톤(전국 생산량 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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