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뜬섬’ 환경과 농업이 공존하는 생태지구로 탈바꿈

  • 108ha 전지역 친환경 벼 재배, 생태복원 박차



  • 간척사업으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담수호의 한가운데 생겨난 ‘뜬섬’. 해남군 마산면의 뜬섬이 환경과 농업이 공존하는 생태지구로 거듭나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뜬섬 108ha 전 지역을 친환경 벼 재배단지로 조성, 자연 생태계 복원과 친환경 농업 확대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산면 90여 농가가 경작하고 있는 103ha에서는 우렁이 농법을 활용한 무농약 쌀을 생산할 예정으로, 군은 올해 초 친환경 농업을 실천할 농가를 중심으로 경작자를 모집, 친환경 실천 결의를 이끌어 냈다.

    또한 5ha는 군에서 직접 친환경 벼 시범포를 운영, 친환경 자재 병해충 효과 분석과 적정 파종량 등 효과적인 친환경 재배를 위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지난 10월 7일 박철환 군수를 비롯해 단지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평가회 결과 올해 작황은 10a당 수량이 일반재배의 90% 수준인 450kg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간척지 내 친환경 재배의 수량감소 단점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수확량을 보인 결과로 생산된 쌀은 전량 친환경 쌀 학교급식업체로 납품될 예정이다. 군은 도출된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내년 벼농사에 적극 반영해 뜬섬을 해남 친환경농업의 표준모델단지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농지 외 지역에 습지 공원과 생태체험장 등을 만들어 생물다양성을 복원하는 등 환경과 농업이 결부된 성공 사례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뜬섬은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 등 희귀조류와 겨울철새들의 중간기착지로 중요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뜬섬 전체를 친환경 농업과 자연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며 “장기적으로는 환경과 농업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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