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한 한우 사육농가 함평골프고에 1천만원 장학금 기탁



  • 골프꿈나무들의 동계 전지훈련 경비로 써달라, 다양한 선행으로 칭송 자자

     함평골프고 출신의 세계적 골프스타 신지애 선수 기념비 제막식이 17일로 예정된 가운데 함평의 한 한우 사육농가가 함평골프고 선수들의 훈련비로 1천만원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함평군 손불면 최종준 씨(47)
      최 씨는 최근 함평골프고등학교에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동계훈련 경비로 써달라며 1천만원의 성금을 쾌척했다.


      함평골프고의 전신인 함평농고를 졸업한 최 씨는 골프 꿈나무들인 모교 후배들이 경비가 없어 동계훈련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역시 골프고에 재학중인 아들로부터 전해 듣고 거금의 성금을 흔쾌히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어려운 농촌 현실 속에서 여러 차례 도시로 떠날 기회가 있었지만 묵묵히 고향을 지키며 농업과 축산업에 매진해 그래도 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기반을 다진 농업인이자 축산인이다.
      젊은이들을 찾아볼 수 없는 농촌에서 젊음과 열정으로 지역 가꾸기에 앞장서 왔으며, 연로한 노인들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각종 민원 해결에도 솔선수범하는 등 주위의 신망을 한몸에 받고 있다.


      나비축제, 안악해수욕장 운영 등 크고 작은 행사에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마을의 각종 애경사 등에도 자기 일처럼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최 씨는 매년 명절 때면 노인들을 위한 마을 경로 위안잔치를 열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는 등 훈훈하고 따뜻한 지역 만들기에 앞장서 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아무 것도 아닌 일이 알려져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사진촬영도 한사코 거부하던 최씨는 “형편이 어려워 훈련에 애를 먹고 있는 골프 꿈나무들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자리매김한  선배 신지애 선수처럼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두 대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평군 보도자료>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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