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대학-新民(신민)

  • 작성일 2014-12-26 11:35:02 | 수정일 2014-12-26 13:06:53
  •  新民(신민): 백성을 새롭게 하는데 있다.

    해설. 백성을 새롭게 한다는 것은 자신이 새로워지고 나서 남을 교육시켜, 백성들로 하여금 孝悌忠恕(효제충서)가 일어나 敎化(교화)되게 함을 말한다.

    傳文(전문) 진실로 어느 날 새로워지면 날마다 새로워지고 또 날마다 새로워져야한다. 구일신(苟日新) 일일신(日日新) 우일신(又日新)

    新民(신민)은 본문에는 없는 글을 주희가 親民(친민)을 新民(신민)으로 봄이 옳다 하여 신 역본에 기재한 것이다.

    八條目(팔조목)

    1)格物(격물) 2)致知(치지) 3)誠意(성의) 4)正心(정심) 5)修身(수신) 6)齊家(제가) 7)治國(치국) 8)平天下(평천하)

    格物致知(격물치지):사물의 理致(이치)를 窮理(궁리)하여 지극한 앎에 이르는 데 있다.

    해설. 이른바 앎에 이르는 것이 事物(사물)의 究明(구명)함에 있다는 것은, 내가 앎에 이르려면 사물에 관하여 그 이치를 더욱 궁구함에 있다. 사물에는 그 이치가 있지 아니한 것이 없는데, 다만 그 이치에 있어서 미처 구명되지 못함이 있기 때문에, 그 앎에 부진한데가 있게 된다. 그러하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는 이치에 근거하여 더욱 추구해가서, 그 窮極(궁극)에까지 이르게 했나니, 모든 사물의 겉과 속의 정밀함과 거칠음이 드러나지 않음이 없게 된다. 이를 두고 지극한 앎에 이른다고 하는 것이다.

    窮理(궁리) 일을 처리하거나 개선하기 위하여 이리저리 따져 생각함.

    究明(구명)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밝힘.

    窮極(궁극) 어떤 사물이나 일의 마지막 고비

    誠意(성의):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자하는 데 있다.

    해설.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자 하는데 있다는 것은, 사물의 이치를 궁리하여 지극한 앎에 이른 뒤에, 善을 꼭 붙들고 뜻을 세우고 쉬지 않고 정진함을 말한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중도에 포기해서는 안 되며, 남이 한 번해서 잘하면 나는 백 번을 하고, 남이 열 번 해서 잘 하면 천 번을 하여, 쉬지 않고 나아간다면, 어리석은 사람도 반드시 通達(통달)하고 柔弱(유약)한 사람도 반드시 강하게 될 것이다.

    傳文(전문) 1) 이른바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를 속이지 않는 것이니, 마치 나쁜 냄새를 싫어하는 것 같으며 좋은 景色(경색)을 좋아함과 같은 것이다. 이것을 말하여 자기만족이라 하니, 현명한 사람은 반드시 홀로 있을 때 근신하고 삼가는 것이다.

    傳文 2) 小人이 한거할 때는 不善을 하여 이르지 못한바가 없이 행동하다가 賢者(현자)를 보고는 슬며시 그 불선을 가리고 착함을 드러내려 하지만, 남이 자기를 보기를 肺(폐)와 肝(간)을 들여다 본 듯이 한다. 이 때문에 안에서 성실하지 못하면 밖에 서 드러나니 賢者(현자)는 반드시 홀로 있을 때 삼가고 근신하여야 한다.

    傳文 3)정성스럽게 되어 있는 것은 하늘의 道요, 정성스럽게 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道다. 정성스럽게 되어 있는 사람은 힘쓰지 않아도 中이 되고 생각하지 않아도 얻게 되며, 조용히 中에 맞으니 聖人(성인)이시다. 정성스럽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善(선)을 꼭 붙들고 나아가는 사람이다.

    正心修身(정심수신) 자기의 몸을 닦는 것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있다.

    해설. 자기의 몸을 닦음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데 있다는 것은, 사물의 이치를 궁리하여 지극한 앎에 이른 뒤에, 그 뜻을 정성스럽게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한 뒤에 자기의 몸을 닦을 수 있다는 것이다.

    傳文 1) 이른바 몸을 닦음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는 것은 나에게 분하고 성냄이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너무 좋아하고 즐거워 하여도,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근심과 걱정이 있어도, 그 바름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마음이 어디에도 있지 아니하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하니 이를 가리켜 몸을 닦음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는 것이다.

    修身齊家(수신제가) 자기의 몸을 닦은 후에 그 가정을 가지런히 한다.

    해설. 사물의 이치를 궁리하고, 지극한 앎에 이른 후에 그 뜻을 세워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바르게 한 뒤에야, 자기 몸을 닦고 그 후에야 그 가정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學問을 하지 않고 德을 닦지 아니 하고서는 修身에 나아갈 수 없는 것이다.

    傳文 1) 그 집안을 바로잡음이 그 몸을 닦는데 있다고 하는 것은, 사람이란 그가 친하고 사랑하는 이에 偏僻(편벽)되며, 그가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이에 편벽되며, 그가 애처롭고 불쌍히 여기는 이에 편벽되며, 그가 오만이 대하고 게을리 하는 이에게 편벽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좋아하되 나쁜 점을 알아보고 미워하되 그 좋은 점을 아는 사람이란 천하에 드물다. 그래서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람들은 제 자식의 나쁜 점을 알아보지 못하고 제 밭의 곡식의 이삭이 큰 줄을 모른다.” 이것이 자기 몸을 닦지 아니하면 그 집안을 바로잡을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

    偏僻(편벽) 한쪽으로 치우침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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