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대학-八條目(팔조목)

  • 작성일 2014-12-27 19:14:17 | 수정일 2014-12-27 21:18:53
  • 5)어질고 재주 있는 사람을 보고서도 등용하여 쓰지 못하고 등용하여 쓰되 먼저 하지 못하면 政事(정사)를 태만히 하는 것이요, 불선한 사람을 보고서도 물리치지 못하고 물리치되 멀리하지 못하면, 허물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이것은 사람들의 本性(본성)에 역행되는 것이니 이러한 사람은 반드시 災殃(재앙)이 그 몸에 미치고 말 것이다.  

    6) 때문에 군자는 大道(대도)가 있으니,반드시 忠信(충신)으로 그것을 얻게 되고 驕慢(교만)함으로써 그것을 잃게 된다.  

    大道(대도) : 나의 몸을 닦고 남을 다스리는 도(修己治人 治國平天下)

    忠信(충신) : 자신의 마음을 다해 사물의 이치와 도리에 어긋남이 없는것.

    驕慢(교만) : 뽐내고 자랑하고 사치스러운 것. 驕교만할교 慢거만할만  

    7)財物(재물)을 불어나게 하는 데에는 大道가 있으니, 재물을 생산하는 사람이 많고 소비하는 사람이 적으며, 생산 하는 사람이 빨리하고 소비하는 사람이 더디게 하면, 재물은 항상 豊足(풍족)하게 된다.  

    해설. 나라를 다스리자면 반드시 풍부한 재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재정은 나라를 다스리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정책의 하나이다. 그러하기 때문에 爲政者(위정자)는 매사를 공정하게 믿게 하며 비용을 절약하고 백성을 사랑하며 백성을 부림에 공정하게 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나라가 있고 집이 있는 사람은 적은 것을 걱정하지 않고 고르지 못함을 걱정하며 가난을 걱정하지 하지 않고 편안치 못함을 걱정한다. 고르면 가난하지 않고 和(화)하면 적지 아니하고 편안하면 기울지 아니 한다. 이것은 나라의 경제정책은 分配(분배)가 均等(균등)해야 한다는 것으로 유가의 德治主義(덕치주의)에 근본을 둔 것이다.   

    爲政者(위정자) :나라를 맡아 다스리는 사람.

    德治主義(덕치주의) : 자기의 몸을 닦아 덕을 쌓고 나라를 다스리는 주의  

    8) 어진 사람은 재물로 몸을 일으키고, 어질지 못한 사람은 몸으로써 재물을 일으킨다. 윗사람이 仁을 좋아하는데도 아랫사람이 義를 좋아하지 않는 법은 없다. 아랫사람이 義를 좋아하고서도 윗사람이 企圖(기도)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못한 적은 아직 없었으며 창고속의 재물이 그의 재물로 안 된 적이 없다.

    企圖(기도) : 어떤 일을 꾸미거나 꾀함. 한자풀이. 企도모할기 圖그림도 꾀할도  

    해설. 어진 사람은 재물로 몸을 일으킨다는 것은 재력으로 출세한다는 것이 아니다. 하기야 요즈음 세태에서는 거대한 재력을 갖추면 귀신도 살 수 있고 민심도 매수해서 출세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여기서는 그것을 말한 것이 아니다. 재물은 사람들의 공통된 所欲(소욕)인 바 어진 사람이 재물을 가지면 홀로 독점하지 않고 남들과 함께 함으로써, 민생을 救恤(구휼)하고 명예를 얻어 남들이 우러러보는 德人이 된다는 것이다.

    어질지 못한 사람은 몸으로 재물을 일으킨다고 했다. 오직 재물에만 눈을 밝혀 제 몸조차 돌보지 아니하고 재물을 모으기에 급급한 나머지 하지 못한 짓이 없게 된다. 거슬리어 들어오는 말은 거슬리어 나오고, 거슬리어 들어온 재물은 결국에는 거슬리어 나아가고, 끝내는 자기 몸을 망치게 되는 것이다.   

    9)맹헌자가 말했다. 말을 길러 수레를 타는사람은 닭이나 돼지를 기르지 아니하고, 여름에 어름을 베어다가 쓴 집안은 소나 양을 기르지 아니하고 400필의 말을 길러 수레를 타는 사람은 혹독하게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신하를 두지 아니하니, 혹독하게 세금을 거두는 신하를 두기보다는 차라리 도둑질하는 신하를 둘 것이라고 했다. 때문에 위정자는 利로써 이로움을 삼지 아니하고 義로써 利로움을 삼은 것이다.  

    孟獻子(맹헌자)

    중국 춘추시대 노나라의 현량한 대부로 문공, 선공, 성공, 양공을 섬기며 50년동안 국정을 보살피매 나라 사람들이 社稷之臣(사직지신)이라 했다. 

    해설. 義는 한마디로 말해서 사람이 마땅히행해야 할 일이다.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는 正義로워야 하나 의롭지 못한 사람이 富貴(부귀)를 누리는 경우가 더 많다. 왜냐하면, 反則(반칙)을 일삼고 남을 속이기 때문이다.

    공자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不義(불의) 하고 富(부)한貴(귀)는 나에게 뜬 구름과 같다고 하시면서, 利로움을 보면은, 의로운 후에 취하면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으며 원망함이 없다고 하시며, 소인은 利를 깨우치고 군자는 義를 깨우친다.” 고하셨다. 그러나 나라를 부하게 하고 백성을 잘살게 하는 公利(공리)라면, 위정자는 마땅히 행해야 하는 것이다.   

    10) 국가의 우두머리가 되어 財物(재물)을 긁어모아 쓰기에만 힘쓰는 것은 반드시 小人輩(소인배)들 때문이다. 그가 소인배들의 阿諂(아첨)과 安樂(안락)에 빠져 그들로 하여금 나라를 다스리게 하면, 끝내는 災殃(재앙)이 한꺼번에 닥쳐와 비록 有能(유능)한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역시 어쩔 수 없는 사태에 이르고 만다. 이래서 爲政者(위정자)는 利로써 이로움을 삼지 아니하고 義로써 이로움을 삼는 것이다.   

    해설.현대의 인류는 지난 1세기동안 급속한 물질문명과 과학의 발전을 이룩하였다. 그러나그 눈부신 물질문명과 과학의 발달은 인간을 따듯한 품속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밀어내고 있다. 인간은 자기의본성을 잃고 방황하고 돈을 벌기위해 못하는 짓이 없게 되었으며, 有錢無罪(유전무죄) 有錢事鬼(유전사귀) 돈이 있으면 죄도 사서 없앨 수 있고 귀신도 사서 부릴 수 있다는 신조어가 탄생하게 된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義는 인간이 가는 마땅한 길인 것은 天理인 인간의 本性인 것이다.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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