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논어 학덕 2

  • 작성일 2015-02-04 18:50:14 | 수정일 2015-02-11 10:30:49
  • 5) 子 曰   君子        食 無 求 飽하며  居無 求 安하며   敏 於 事 而 信 於 言이요

        자 왈  군 자는    식 무 구 포하며  거 무 구 안하며   민 어 사  이 신 어 언이요

     就 有 道 者 而 正 焉이면    可 謂 好 學 者 也 已니라.

     취 유 도 자 이 정 언이면    가 위 호 학 자 야 이 니라.  

    한자풀이. 食먹을 식 飽베부를 포 敏빠를 민 就나아갈 취 謂으를 위 말할 위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함에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을 민첩하게 하고 말을 삼가서 하며, 道가 있는 자에게 나아가 바르게 한다면 학문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  

    해설. 배부름과 편안함을 구하지 않는 것은 뜻이 다른데 있어서 미칠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일을 민첩하게 한다는 것은 그 부족한 것에 힘쓰는 것이요, 말을 삼간다는 것은 말을 함부로 내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옳다고 여기지 않고 道가 있는 자에게 찾아가서 옳고 그름을 바른다면, 학문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 무릇 道라는 것은 사물의 당연한 理致이니 사람이면 누구나 행해야할 것을 말한다.

    尹氏가 말하였다. 군자의 학문이 이 네 가지에 능하다면 뜻이 독실하고 행동을 힘쓰는 자라고 이를 만하다. 그러나 道가 있는 자에게 質正(질정)하지 않는 다면 차이가 있음을 면치 못할 것이다. 예컨대 양수와 묵적은 仁義를 배우다가 잘못된 자이나, 그 흐름의 폐단이 無父無君(무부무군)에 이르렀으니, 학문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 可하겠는가.  

    6) 子 曰    不 患 人 之   不 己 知요    患 不 知 人 也니라.

        자 왈    불 환 인 지   부 기 지요    환 부 지 인 야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해설. 군자는 모든 것을 자신에게서 구하고 스스로 얻는다. 그러므로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않으며 내가 남을 모르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다.

     

    7) 子 曰     爲 政 以 德이    譬 如 北 辰 居 其 所어든    而 衆 星 共 之니라.

        자 왈    위 정 이  덕이    비 여 북 진 거 기 소어든    이 중 성 공 지니라.

    한자풀이. 爲다스릴위 譬비유할비 北辰북극성을 이름 居머무를거 共항할공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정사를 德으로 하는 것을 비유하면 北極星(북극성)은 제자리에 머물러있는데 뭇별이 그에게 향하는 것과 같다.  

    해설. 政事란 바로잡는 다는 뜻이니 사람의 바르지 못함을 바로잡는 것이다. 德이란 마음이 바른데서 생겨나니 道를 행하여야 얻음이 있는 것이다. 북진은 북극성이니, 하늘의 중추이며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共은 향하는 것이니, 뭇별들이 사면에서 둘러싸고 북극성을 향함을 말한다. 때문에 정사를 德으로 하면 하는 일이 없어도 천하가 돌아오니 그 형상이 이와 같은 것이다.

    范氏(범씨)가 말하였다. 정사를 덕으로 하면 動하지 않아도 敎化되고, 말하지 않아도 믿고, 하는 일이 없어도 이루어지니, 지키는 것이 지극히 간략하면서도 번거로움을 제어 할 수 있으며, 處하는 것이 지극히 고요하면서도, 움직이는 것을 제어할 수 있으며, 일삼은 것이 지극히 적으면서도 여러 사람을 복종시킬 수 있는 것이다.

     

    8  ) 子 曰    詩 三 百을    一言 以 蔽 之하니    曰  思 無 邪니라.

         자 왈    시 삼 백을    일 언 이 폐지하니     왈 사 무 사니라.

    한자풀이. 詩三百 시경은 삼백 십일 편 蔽가릴 폐 단정지를 폐 邪사악할사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시경 삼백편의 뜻을 한 마디 말로 단정 지을 수 있으니 생각함에 사악함이 없다.  

    해설. 시경은 삼백 십일 편이니 삼백이라고 말한 것은 큰 수를 든 것이다. 모든 시에서는 善을 말한 것은 사람의 착한 마음을 감동시켜 분발하게 할 수 있고, 惡을 말한 것은 방탕한 마음을 징계할 수 있으니, 그 효용은 사람들의 바른 性情을 얻는 데에 돌아갈 뿐이다. 그러나 그 말이 隱微(은미)하고 婉曲(완곡)하며, 또 각각 한 가지 일로 인하여 말한 것이어서, 그 전체를 가리킨 것을 찾는다면 이 말처럼 분명하고 뜻을 다 한 것은 없다. 정자가 말하였다. 생각함에 간사함이 없다는 것은 情誠(정성)을 다 한다는 것이다.   

    9)    子 曰 道 之 以 政하고    齊 之以 刑이면   民 免 而 無 恥니라.

          자 왈  도 지 이 정하고   제 지 이 형이면   민 면 이 무 치니라.  

    한자풀이. 道인도할도 政바로잡을 정 齊가지런할 제 免면할면 恥부끄러울치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引導하기를 법으로 하고, 가지런하기를 刑罰(형벌)로 하면, 백성들이 형벌은 면할 수 있고 부끄러워함이 없을 것이다.   

    해설. 道는 인도와 같으니 率先垂範(솔선수범)함을 말한다. 政은 법제와 금령을 말한다. 제는 통일 시키는 것이니, 인도하여 따르지 않는 자 들을 형벌을 가하여 통일 시키는 것이다. 免而無恥는 형벌은 면하나 부끄러워하는 바가 없음을 말하니, 비록 감히 악한 짓을 하지 못하나, 악한 짓을 하려는 마음은 일찍이 없지는 못한 것이다.

     道 之 以 德하고   齊 之 以 禮면    有 恥 且 格이니라.

    도 지 이 덕하고    제 지 이 례면    유 치 차 격이니라.   

    해석. 引導하기를 德으로 하고 가지런하기를 禮로써 하면 부끄러워함이 있겠으나, 또 善에 이르게 될 것이다.

    다음장에 학덕편이 계속됨니다.  性理學者 崔 榮辰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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