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論語 學德 4 (논어 학덕) 4

  • 작성일 2015-02-06 19:08:55 | 수정일 2015-02-11 10:30:04
  • 16)    子 曰     攻 乎 異 端 이면   斯 害 也 已니라.

            자  왈    공 호  이 단이면   사 해 야 이니라.  

    한자풀이.攻다스릴공 異다를 이 端 실마리 단 斯이것 사 害해로울해 已뿐이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이단을 전공하면 해가 될 뿐이다.  

    해설. 이단은 성인의 道가 아니고, 별도의 일단이 된 것이니, 양수와 묵적 같은 것이 그것이다. 이들은 천하를 거느려 無父無君(무부무군)의 지경에 이르게 하였으니 전적으로 연구하여 정밀히 알고자 한다면 해됨이 심할 것이다.

    정자님이 말씀하셨다. 佛敎(불교)의 敎理(교리) 양수 묵적에 비하면 더욱 理致(이치)에 가까우니 때문에 해됨이 더욱 심하다. 배우는 자들은 마땅히 음탕한 음악과 아름다운 女色(여색)처럼 여겨 멀리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차츰차츰 그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말 것이다.  

    17)   子 曰    人 而 無 信    不 知  其 可也로다    大 車 無 輗하고  小 車 無 轅

           자 왈    인 이 무 신    부 지 기 가 야로다    대 차 무 예하고  소 차 무 원

    이면   其 何 以 行 之 哉리오.

    이면  기 하 이 행  지 재리오.  

    한자풀이. 信 성실할신 輗수레끌채 예 轅멍에 원 何어찌 하 行길행 之갈지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사람이 성실함이 없다면 그 가함을 알지 못하겠다. 큰 수레에 수레채 마구리가 없고, 작은 수레에 멍에 막이가 없으면, 어떻게 길을 갈수 있겠는가?  

    해설. 大車는 평지에서 짐을 싣는 수레를 말한다. 輗(예)는 멍에 끝에 가로지른 나무이니, 멍에를 묶어서 소에게 메우는 것이다. 小車는 田車(전차)와 兵車(병차)와 乘車(승차)이다. 轅(원)은 멍에 끝에 위로 구부러진 것이다. 가로댄 나무에 멍에를 걸어서 말에 메우는 것이다. 수레에 이 두 가지가 없으면 갈 수 없으니 사람으로서 성실하지 않으면 어떻게 그 사람됨을 알 수 있겠는가.  

    18)   子 曰   非 其 鬼 而 祭 之는    諂 也요    見 義 不 爲  無 勇 也니라.

           자 왈   비 기  귀 이 제 지는   첨 야요    견 의 불 위  무 용 야니라.  

    한자풀이. 鬼귀신 귀 祭제사지낼 제 諂아첨할 첨 爲하다위 勇용감할 용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제사 지내야 할 귀신이 아닌 것을 제사 지내는 것을 아첨한다고 하고, 義를 보고 行하지 않는 것은 勇氣가 없는 것이다.  

    해설. 귀신이 아니라는 것은 마땅히 제사지내어야 할 귀신이 아닌 것을 말하고 아첨함은 남에게 잘 보이기를 구하는 것이다. 또 알면서도 행하지 못한 것은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19)    君 子 無 所 爭이나    必 也 射 乎   揖 讓 而 升하여     下 而 飮하나니

            군 자 무 소 쟁이나    필 야 사 호   읍 양 이 승하여     하 이 음하나니

     其 爭 也 君 子니라.

    기 쟁 야 군 자니라.  

    한자풀이. 爭다툴 쟁 射활쏠 사 揖읍할 읍 讓사양할 양 升오를 승 飮마실음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君子는 다투는 것이 없으나 반드시 활쏘기에서는 경쟁을 한다. 상대방에게 揖(읍)하고 사양하며 올라갔다가 내려와 술을 마시니, 이러한 다툼이 군자다운 다툼이다.  

    해설. 읍하고 사양하며 올라간다는 것은 大射禮(대사례)에 짝지어 나아가 세 번 읍한 뒤에 堂(당)에 오르는 것이다. 내려와 술을 마신다는 것은 활쏘기를 마치면 읍하고 내려와 모든 짝들이 다 내려오기를 가다렸다가 이긴 자가 곧 읍하면 이기지 못한 자가 올라가서 술잔을 잡고 마시는 것이다. 군자는 공손하여 남과 다투지 않지만 오직 활쏘기에서는 다투는 것이다. 그러나 그 다툼의 온화한 모양과 읍하고 겸손함이 이와 같으니, 그 다툼은 君子다운 것이어서 小人과는 다르다. 때문에 활쏘기에서 지더라도 잘못을 자기에게서 찾고 남을 허물하지 않는 것이다.  

    20   )子 曰  射 不 主 皮는   爲 力 不同 科니    古 之 道 也니라.

           자 왈  사 불 주 피는   위 력 부 동 과니   고 지 도 야니라.  

    한자풀이. 主주장할 주 皮가죽 피 科등급 과 射활쏠 사 古옛 고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활을 쏘는데 가죽 뚫는 것을 주장하지 않음은 힘을 씀이 동등하지 않기 때문이니, 옛날에 활 쏘는 道이다.  

    해설. 옛날에 활쏘기로써 德行(덕행)을 관찰하여 다만 적중 시키는 것만 주장하고 가죽을 뚫는 것을 주장하지 않았으니, 이는 사람의 힘에 强弱(강약)이 있어 동등하지 않기 때문이다. “禮記에 武王이 商나라를 이기고 군대를 해산하여 郊外(교외)에서 활쏘기를 함매 가죽을 꿰뚫는 활쏘기가 종식되었다.” 하였으니, 바로 이것을 말한다. 주나라가 쇠퇴하여 禮가 폐지되고 列國(열국)들이 무력으로 다투어 다시 가다시 가죽 둟는 것을 숭상하였으므로 공자님이 한탄하시어 말씀하신 것이다. 학이편 다음장에 계속됨니다.   

     性理學者 靑松 崔 榮辰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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