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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천한 소설가 소재원, 노무현 대통령께 애도를 표합니다.

  • 작성일 2009-05-29 15:49:28 | 수정일 2009-06-09 22:18:21
  • 소설을 연재하기에 앞서 나라의 아버지가 떠난 이 시점에 애도의 편지를 띄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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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님께.

     

    대통령님.

     

    천생연분의 글귀를 아시나요?

     

    당연아시겠지요? 그런데 그 해석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천생연분: 하늘이 맺어 준 인연?

     

    아마 이렇게 해석하실 거예요.

     

    그런데 전 다른 해석을 대통령님께 전하고자 합니다.

     

    천생연분: 천 번의 생을 만나고 헤어진 소중한 인연.

     

    하늘이 맺어주어야지만 만날 수 있는 인연이라면 너무 억울하잖아요.

     

    다음 생에 하늘이 맺어주지 않는다면, 우리 당신을 만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해석해 보았는데 꽤 그럴 듯 하지요?:

     

    대통령님.

     

    지금 당신과 우리 국민과의 만남이 999번 째 만남이라 생각하겠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아쉽게 가신 것이라고......

     

    다음 생에서는 우리 국민과 천 번째 만나는 천생연분이라, 그 땐 우리 곁에 영원히 존재 하실 거라고......

     

    그런데 지금의 생이 첫 번째 인연인 생인지, 999번째 인연인 삶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냥 그렇게 믿으렵니다. 그래야 지금의 아픔이 조금은 희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대통령님, 다음 천 번째 생에도 우리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주십시오.

     

    그래서 우리의 가슴을 다시 뜨겁게 만들어 주시고, 배부르게 해주십시오.

     

    약자에게 고개 숙이고 강자에게서 우리의 방패가 되어주신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십시오.

     

    저 정말 잔인하죠? 당신께 다시 희생의 삶을 살라 말하는 제가 참으로 잔인하죠?

     

    그렇지만, 인간은 지독히 이기적이기에, 전 당신을 필요로 합니다.

     

    그렇기에 정말 다음생에는.......

     

    정말, 이다음 생에는.......

    소재원 sojj12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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