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암호연구실 30명 “정남진 장흥에서 훈훈한 여름 추억 만들기”

  • - 8. 16(일) ~ 19(수) 3박 4일간, 장흥군 일원
    - 연구원 하계 수련회 차 방문한 장흥에서
    고교생 수학 학습법 무료 특강 등 따뜻한 봉사활동으로 눈길!-


    “평생 장흥이라는 곳에 처음 왔습니다!”
    고려대학교 암호연구실 30명이 지난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장흥군을 찾았다. 고려대학교 정보경영공학전문대학원 이상진 교수 외 국내 유명대학교 7명의 교수진과 연구진들이 ‘하계수련회’를 목적으로 ‘장흥 나들이’에 나선 것이다.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인기를 더하고 있는 ‘정남진’의 이름을 들어본 바 있지만 사실 이들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최초로 개장한 ‘정남진 해양낚시공원’과 지난달 29일 문을 연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그리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정남진 토요시장’ 등 곳곳에 가득한 매력들은 서울에서 자동차로도 몇 시간이 걸리는 긴 여정도 마다않게 했다.
    16일 늦은 오후 도착한 이들은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장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자연 그대로의 에너지를 느끼며 모처럼의 휴식을 즐겼다.

    한편, 이들의 정남진 방문이 지역민들의 관심을 끈 남다른 이유가 있다. 먼 길 달려 온 하계수련회인 만큼 “기왕이면 대학진학을 앞 둔 지역 학생들에게 좀 더 의미 있는 봉사를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며 고려대학교 정보경영공학전문대학원 홍석희(39세)교수가 진행하는 「수학공부를 재미있게 하는 방법」무료 특강을 준비한 것이다.

    방문 이틀째인 17일 오후 장흥고등학교에서 90분 동안 진행된 특강에는 지역 학생 50여명이 참여했다. 파워포인트 파일로 강의 자료를 직접 준비 해 온 홍석희 교수는 수학공부와 담을 쌓은 아이들에게 ‘이런 것이 바로 수학의 재미’임을 강조하며 유쾌한 강의를 시작했다.

    특히 “수학 공부도 암기가 필요하다. 기본 공식과 정의는 외워야 한다. 한 번 이해하고 푸는 문제는 언제든지 풀 수 있지만 첫 단계를 넘지 못하면 다음 단계 역시 불가능한 것이 수학이다. 틀린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오답노트를 만들어 관리해라. 외국어 공부도 매일매일 학습을 통해 감각을 잃지 않는 것처럼 수학공부 역시 마찬가지다. 날마다 수학문제 풀기에 투자해라(생략)” 등 문제를 풀어가며 느끼는 쾌감과 만족감을 통해 다음 단계로 도전하는 의욕을 강조하며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켰다.

    “저는 사실 수학을 잘 못하는데요. 교수님 말씀처럼 기본부터 차근차근 시작한다면 저도 얼마든지 수학 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빼곡히 강의 내용을 적은 수첩을 덮으며 특강을 경청한 한 학생이 말했다.

    무료 특강뿐만 아니라 이들은 ‘좋은 경치보고, 맛난 음식 먹고 또 인정 넘치는 장흥 사람들과 어울린 좋은 추억에 대한 작은 인사’라며 회진면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성금 20만원을 전달했다.

    한편 이들의 방문기간 중 장흥군 안내와 군정 홍보를 담당한 한 관계자는 “그동안 지방자치단체 및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자매결연 사업을 추진해 온 우리 군이 이번 사례를 귀감삼아, 국내 유명대학 및 학술단체와 연계하는 교류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학생들의 시야를 넓힘은 물론 지역민들의 교육 분야에 대한 관심을 증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

    <장흥군 보도자료>

    • 관리자 desk@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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