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 장흥- 토요일마다 시끌벅적한 장이 열린다

  • 정남진 장흥토요시장 -토속음식, 특산품 등 먹거리 풍성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도 풍부, 전국 관광객들 몰려들어


    재래시장이 대형할인점 때문에 죽어간다는 말이 장흥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지난 2월 2일 우리 고유의 설명절을 맞아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이 북새통을 이뤘다.

    매주 토요일이면 전통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색다른 공연과 체험, 먹거리가 즐비하여 관광객은 물론, 향우, 외지인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은 설명절을 맞아 지난 2일 설맞이 특별 초청공연을 실시 초대가수, 각설이 품바타령등 특별공연을 비롯한 관람객 즉석 노래자랑 등 관광객과 함께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무대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또 민속광장에서는 함초, 헛개나무, 녹차, 청국장, 파프리카 등 장흥군 특산품 할인행사가 실시됐고, 상설시장 내 수산물 판매장에서는 매생이, 키조개 등 싱싱한 해산물이 판매되었고, 고향 할머니장터에서도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무공해 농산물을 싼 가격에 판매되었다.

    또 전남에서 한우를 제일 많이 키우는 고장으로 한우고기 직거래를 위해 토요시장에 개설,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한우판매장은 이날도 어김없이 산지 직거래 형태의 가장 값싼 한우고기를 사러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처럼 정남진 토요시장은 최근들어 매주 판매 물량이 급증하는 등 전국 최초 주말관광시장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정남진 장흥토요시장은 남도 관광의 거점이자 만남의 장소 역할은 물론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체험거리를 총망라한 명소로서 장흥만 도착하면 누구나 손쉽게 찾을수 있는 탐진강이 유유히 흐르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 매주 평균 3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으며, 성수기는 7,8천여명 찾는다.

    이들 중 80%가 외지 관광객이어서 정남진 토요시장은 지역의 활기를 주도할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이제는 토요시장이 활력이 넘치는 살아있는 시장으로서 정착 되어 가고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또 토속음식점, 수산물 등의 매출도 개장 전에 비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70% 이상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한우매장 4개업체에서는 년간 220억 상당의 약 4,500두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토요시장의 성공에는 보이지 않는 장흥군 직원들의 노고와 땀이 묻어나 있다. 매주 읍면별, 실과 별로 돌아가면서 직원들이 토요시장 내 각종 체험장 및 교통안내, 교통정리, 노점상 단속 등에 직접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토요일에도 어김없이 장흥군청 친환경농정과 직원 30여 명이 토요시장에 나와 공연도 즐기고, 시장주변 불법주차 단속 및 주차안내, 체험장 안내 등에 적극 참여했다.

    시장 상인 김모씨는 “매주 군 직원들이 나와서 직접 발로 뛰어주니 반갑고 고맙다.”면서 “우리도 토요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군청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토요시장을 찾게 하기 위해서는 계획된 물축제와 연계하여 탐진천의 먹거리 페스티벌과 한우음식축제, 외국인 체험장 등 특색있는 이벤트등을 개발하여 찾아오는 관광객이 먹고 즐기고 쉬면서 머물고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부 조영화>

    • 조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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