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청태전을 아시나요.

  • 차(茶)의 변신 , 장흥의 청태전을 아시나요

     

    장흥군은 예부터 전지역 산간에 걸쳐 야생차가 분포되어 있는 차의 고장으로 가지산 보림사와 인근 지역 다인들을 중심으로 고유한 차 문화와 전통의 차 맛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군은 오늘날 차가 문화의 정점으로 부각되면서 전통차 복원과 계승이라는 숙제를 안게 되었고 야생차만을 이용한 안전한 차생산 기지화를 위한 일환으로  장흥지방을 중심으로 남해안 일대에 존재 했던 전통차 “청태전” 복원과 상품화를 준비하였다.

     

    청태전 복원 연구사업은 2007년 5월부터 장흥군농업기술센터와 목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협약, 용역에 착수하여 2008년 1월 31일 청태전 시제품을 출시하게 되었고 제조 특허 및 「장흥 청태전」상표등록도 출원 중에 있다.

     

    청태전(靑苔錢)은 삼국시대부터 우리나라에 전래된 떡차의 일종으로 차에 파란 이끼가 낀 것 같다하여 부르게 된 명칭으로 맑고 투명한 탕색과 부드러운 맛이 돋보이는 기호음료로서 뿐 만 아니라 눈을 밝게하고, 해독, 변비예방, 해열 등의 효능이 있어 약이 귀했던 시절 약으로도 음용하였다고 한다.

     

    이명흠 장흥군수는 청태전 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하여 1200여년만에 복원된 청태전의 역사적 의의를 되살린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전통 발효차인 청태전의 산업화와 웰빙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각인 될 수 있는 세계적인 명차를 생산, 중국의 보이차와 당당히 겨눌 수 있도록 할것이며 장흥이 전국 발효차 시장의 본산이 되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2008년에는 유치 보림사 인근 폐교를 매입하여 청태전 상설 체험 및 고품질의 차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차문화센터를 조성, 슬로우 월드 장흥군의 지속발전 가능한 부가가치 산업으로, 나아가 세계적 명품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사회부 고환석 기자]

     

    • 고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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