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 우리문화 ‘더욱 멋지게, 더욱 맛있게’



  • - 장흥교육청 2009-2 다문화캠프,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김장김치 담그기-

    전라남도장흥교육청(교육장 양동용)은 11월 24일 장흥교육청에서 2009년 들어 두 번째 다문화캠프 행사를 가졌다. 신종인플루엔자 심각단계 발령 중임을 고려하여 각 학교별 상황에 따라 행사 범위를 최소화한 가운데 참여대상을 다문화가정 학부모 16조 32명으로 구성하고 교육청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였다. 먹을거리 우리문화 ‘더욱 멋지게, 더욱 맛있게2’ 라는 주제로 9시30분부터 13시 30분까지 4시간에 걸쳐진행되었다. 먼저 삼색 부끄미, 월남쌈, 볶음우동 등의 음식 시연과 실습에 이어 13가지 우리 전통 음식(등갈비찜, 버섯잡채, 닭고기두부선, 해물유자냉채, 닭강정, 돼지고기간장한방수육, 삼색전, 삼색나물, 더덕구이, 삼색밀쌈말이, 호박죽, 탕평채, 전통약과, 강정)을 전시하고 모두 한 자리에서 시식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조리용 모자와 함께 앞치마를 두르고, 각자의 솜씨를 발휘하였는데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은 담아가서 가족들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예쁜 포장용기와 쇼핑백이 제공되었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음식문화 체험활동을 통해 다문화학부모들이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이라는 행사 의도는 행사장에 막 들어서면서부터 만날 수 있는 ‘소중한 당신, 어서오십시오.’ , ‘아름다운 어머니 요리실습장은 오른쪽입니다’, ‘정성스러운 음식은 대한민국 어머니의 가족사랑입니다’ 라는 인사말과 안내문구에서부터 만날 수 있었고, 자기가 만든 음식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만들어가고 싶어하는 참가자들의 가족에 대한 사랑을 보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종은 칠 때까지는 종이 아니라 쇠붙이일 뿐이요, 노래는 부를 때까지는 노래가 아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축복은 감사할 수 있을 때까지는 축복이 아니다.” 라는 인사말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대한 감사할 줄 아는 마음가짐도 함께 배울 수 있는 행사였다.

    한편 이날 장흥교육청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센터내방교육 중인 이지언(장흥실업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김장김치 만들기가 화재가 되었다. 이지언 학생은 지체1급이라는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평소 환한 미소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주위를 기쁘게 하는 희망의 메신저노릇을 하여왔었는데 그간 상하지근력운동 등 물리치료교육을 열심히 받아온 보람이 있어 치료교사 공미숙선생님과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김장김치를 담글 수 있었다. 그저 환하게 웃고만 있을 뿐이지만 마음속으로는 “엄마, 선생님, 내가 김장김치를 담궜어요!!” 하는 함성을 맘껏 지르고 있음을 보는 이 모두는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차량 이동수단이 없는 장흥교육청특수교육지원센터는 전남장애인협회장흥지회(회장 이재한)의 도움을 받아 목요일 하루 차량 지원을 받아 지체장애학생들의 내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역사회의 좀 더 세심한 관심이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장흥교육청 보도자료>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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