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에 대규모 김 가공공장 및 물류센터 건립 확정

  • 박 지사, 20일 도청서 김덕술 삼해상사(주) 대표이사와 투자협약 체결

  • 삼해상사(주), 장흥에 585억 사업비 투입...내년 7월 공장 준공 및 가동

    전남 장흥에 대규모 김 가공공장 및 물류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0일 도청에서 박만호 장흥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덕술 삼해상사(주) 대표이사와 장흥지역에 585억원(외자유치 1000만불 포함) 규모의 김 가공공장 및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박 지사는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김 가공분야에 있어 전남 장흥에 최초의 공장이 유치돼 입주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향후 이 지역 1~2곳에 이 같은 공장건립 투자를 추가로 유치해 조성할 계획으로 현재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해상사(주)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전북 부안에 공장을 갖고 있다.

    삼해상사(주)는 오는 12월까지 이번 공장설립 계획 승인을 얻은 후 내년 2월 착공, 장흥읍 행원리 일원 4만9587㎡ 부지에 가공공장 6612㎡, 국제물류입찰장 8264㎡ 규모로 7월 준공해 본격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이 회사는 김 수출로 1천만 불을 달성한 국내 김 업계의 선도 주자로 구운 김(조미 김)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등 수산가공식품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유망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투자유치는 국내 투자뿐만 아니라 일본 내에서 한국산 김 시장 점유율이 1~2위인 일본기업의 외자(1000만불)를 동시에 유치함으로써 최근 타결된 한·미 FTA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도가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이라는 도민을 위한 도정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생산 전국 1위(31%), 특히 전국 김 생산량 1위(86%)를 차지하는 전남에 김 가공공장 및 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일본,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은 물론 미주, 유럽 등 세계 김 수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삼해상사(주)는 또, 21세기 김 산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으로 국제입찰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삼해상사(주)는 신안, 완도 등 도내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김을 원료로 돌김, 반돌김, 조미김 등 50여가지이상의 고부가가치 기능성 상품을 개발해 동남아는 물론 유럽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삼해상사(주)는 아울러, 향후 도내 김 양식 어민들의 안정적인 김 생산과 판로확보를 위해 이물질 제거 등 기술지도도 직접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안정적인 김 생산을 위해 업체와 계약재배 등도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조기에 공장건립 등에 착수할 수 있도록 관련부서가 참여하는 합동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특산품 중심의 산지가공시설 확충을 통해 농어업인의 소득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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