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인디언 전통음악 공연팀 아파치(APACHE)

  • 물 축제장 행간에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 북미 인디언 전통 음악 그룹 아파치(4명), 제2회 정남진 물축제 찾아
    7. 29(수) ~ 30(목) / 2일간 관광객을 위한 무료 공연 가져

    자연에는 모든 이치가 들어있다고 생각하며 광활한 아메리카 대륙에서 자신들만의 소박한 문화를 영유했던 인디언! 삶의 터전을 뺏긴 척박한 환경에서도 올곧은 건강한 혼을 이어온 이들에게 음악은 삶의 활력소이자 위안이다.

    오는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제2회 정남진 물축제가 열리는 장흥의 탐진강변에서 독특한 민속음악 공연이 열린다. 국악, 서양의 관현악, 그리고 대중음악에는 익숙하지만 북미인디언과 같은 제3세계의 음악이 낯선 현대인들에게 독특한 인디언 전통 복장과 음악, 악기, 춤을 선보이며 인디언에 대한 이해의 장을 마련하고자 준비한 북미인디언 전통음악팀 ‘아파치(Apache)'의 무료공연이 그것이다.

    ‘아파치’는 1988년 창단된 이래 이미 국외에서는 수차례 스위스․스페인 초청공연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국가행사, 지자체의 문화예술행사 및 축제에 참여하며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98경주문화 엑스포’를 시작으로 2001년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해 전주 세계소리축제, 윤중로 벚꽃축제, 부산 삼바 페스티벌, 담양 대나무축제, 광주 충장로 축제 등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축제와 예술제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 발매된 5장의 앨범이 말해 주듯 이들이 연주할 수 있는 민속음악 등은 유럽에서 널리 알려진 ‘화이트 버팔로(White Buffro), 타탕카(Tatanka) ’등 100곡이 넘는다. 피리 케나(Quena), 팬파이프 형태의 시쿠(Sicu), 리코더와 유사한 나티바(Natiba) 등 대표적 인디언 전통악기를 비롯해 현대문명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차랑고(Charango), 아르파(Arpa), 카하(Caja), 봄보(Bombo) 등을 이용하는 이들의 음악은 수난의 역사로 굴곡진 역사를 살아야만 했던 사람들의 감성이 자연의 소리에 묻어나 있다. 

    이들은 탐진강의 무지개다리(동교) 아래에서 관광객들이 몸소 음악을 느끼며 그들의 문화를 교감할 수 있도록 거리 공연을 펼칠 계획으로 특히 자연을 주제로 한 정남진 물축제의 주제와 어울리도록 바람이 불어온 때의 느낌을 표현한 ‘WAYRAPA(바람)’, 들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 감미로운 음으로 속삭이며 우리나라에는 ‘외로운 양치기’로 잘 알려진 서정적인 노래인 ‘EL PASTOR SOLITARIO' 등을 연주한다.

    한편 군 관계자는 “이번 장흥 공연은 물과, 숲 그 속에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을 표현한 정남진 물축제와 활기차고 차분한 리듬으로 독특한 허밍 등을 이용하여 자연의 이치를 노래하는 북미 인디언 음악은 그 어울림도 기막힐 뿐 아니라, 군민과 관광객들에게도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며 이번 ‘공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 관리자 desk@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