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방사능 사고 대비 현장 대응능력 높인다

  • 전남소방본부, 광주․전북과 공동 한빛원전서 적응훈련

  • 전라남도는 방사능 긴급보호조치계획 구역이 기존 10km에서 반경 30km까지 확대됨에 따라 8일 영광 한빛원전에서 원전사고 대비 초동 대처 능력 향상을 위한 광역소방 현장적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광주, 전남․북 구조 정예요원 35명이 참여했다. 원자로의 핵 연료봉 1차 방사능에 대한 이론교육, 2차 현지적응 합동훈련, 3차 시도별 역할 분담 체계화 등 공동 대응 훈련으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가한 3개 시도 구조 정예요원은 지난 8월 20일 1차 이론교육과 함께 인체 내 방사선 수치 측정검사인 홀바디카운터(whole body counter) 정밀 신체 검진을 마쳤다.

    이들은 이날 훈련에서 예방 정비 중인 한빛원전 1발전소 2호기 돔 내에 진입해 원자로의 핵연료봉 교체 과정을 비롯한 발전시설과 냉각계통의 구조 등 실제 현장을 확인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신속한 상황판단을 할 수 있는 현장체험 교육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청웅 전남도소방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지난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때 소방관들이 원자로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수습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를 교훈삼아 광주와 전남․북이 한빛원전 안전의 공동 대응과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원전 비상 대응능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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