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도정 방향에 전문가 의견 반영한다

  • 21일 민선 6기 첫 정책자문위…이 지사, “정책 밑받침할 전략 제시를”-

  • 전라남도는 ‘민선 6기 도정 방향에 대한 구체적 추진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21일 200여 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자문위원회(위원장 박종철 목포대 교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정책자문위원회를 이끌어온 박성수 위원장과 신순호 부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노고를 치하하고, 박종철 목포대 교수와 이기웅 순천대 교수를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또한 관광문화분과위원회 강신겸 위원(전남대 교수)이 ‘가고 싶은 섬 개발과 브랜드 전략’이라는 주제로 정책제안을 발표했다.

    강신겸 교수는 “가고 싶은 섬 개발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섬 자원 조사를 통해 섬 유형별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상향식 섬 가꾸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10대 생태관광상품 개발, 융복합 갯벌산업 육성, 휴양 및 치유 섬 여행상품 개발 등을 통해 매력적인 섬 관광 콘텐츠를 창출하고,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섬의 독특한 경관 그 자체가 관광자원이므로 섬 개발은 섬다움을 지키고 가꾸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진행된 분과위원회별 회의에서는 민선 6기 도정 주요업무에 대한 정책자문과 제2남도학숙 확충, 중국 관광객 유치 방안 등 각종현안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전남도의 대응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각 실국에서는 도정 현안사항을 자문위원들에게 자주 묻고 답을 얻기를 바란다”며 “지금까지는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방향은 정했지만 그 안에 들어갈 내용은 공란이어서 이를 채워나가야 하는 데 위원들께서 분과별로 활발히 모여 정책의 밑받침이 되는 철학이나, 전략 등을 채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 세대를 내다보는 도정의 장기 비전으로 ‘숲속의 전남’과 ‘가고싶은 섬’을 제시했다”며 “이 과제는 제 임기 중 끝장을 보겠다는 생각은 없다. ‘우리 아들 세대가 아버지 세대의 고뇌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는 신념으로 앞으로 손에 잡히는 단기 과제와 중장기 과제를 세워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번 정책자문위원회에서 제시된 자문 내용을 심도 있게 검토해 도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도 누리집에 마련된 토론의 장을 통해 수시로 도정이나 현안에 대한 다양한 정책과 대안을 제안받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남도 정책자문위원회는 2004년 출범해 현재 11개 분과 239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위원들은 지역의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전문가 그룹으로 지난 10년간 총 550여회의 도정 자문을 실시한 바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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