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학박람회장서 말 타면서 몸․맘 치유하세요

  • 정남진 국화 전시회 함께 열려 가을 국화향 가득

  • 오는 28일까지 7일간 장흥에서 개최되는 2014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의 재활승마장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박람회장 주변엔 국화향이 가득해 가을 정취에 흠뻑 젖게 하고 있다.

    말(馬)을 타면서 심신 장애를 치료하는 재활승마는 아직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치료법이지만 유럽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통합의학박람회 재활승마장은 장흥슬로시티 승마장에서 말 5필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나 노약자도 안내 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체험이 가능하다.

    장흥슬로시티승마장을 운영 중인 이명원 대표는 “재활승마는 장애를 가진 환자에게 몸의 균형감각을 되찾아주는 등 신체적 재활을 돕는 효과가 있다”며 “어린이에게는 집중력 향상, 어른에게는 척추운동과 유연성 향상 등에 좋다”고 말했다.

    또한 박람회장 앞에선 ‘제6회 정남진 국화 전시회’가 큰 인기를 끌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과 연인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국화축제장은 통합의학박람회가 개최되기 시작한 2010년부터 매년 박람회 기간 동안 개최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도 장흥군농업기술센터에서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정성껏 길러낸 국화꽃 5만 송이와 국화 분재를 아름답게 장식했다. 국화 전시회는 11월 4일까지 운영된다.

    23일 손자․손녀와 아들 내외 등 3대가 함께 통합의학 박람회장을 찾은 손(71) 모 씨는 “무료 검진과 체험도 해보고 잠시 쉬기 위해 국화축제장에 들렀다가, 은은하면서도 깊은 가을 국화의 향기에 취해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박람회장까지 오는데 시간은 조금 걸렸지만, 여기서 얻어가는 것들을 생각하면 정말 매일이라도 오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의료과장은 “통합의학은 육체적 건강만이 아닌 정신적, 사회적, 영적 건강까지도 함께 고려하는 전인 의료서비스로, 박람회를 통해 국민적 이해도를 높이고, 전남의 통합의학산업 추진 상황도 알리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며 “무료 검진 체험과 함께 각종 공연 및 경연대회, 국화축제장, 재활승마장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가족과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합의학박람회에는 19개 병의원과 20개 협회단체 등 130여 기관단체가 참여해 무료 검진과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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