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여름철 연근해 어선 안전 조업 지도 강화한다

  • 9월 20일까지 어업인 생명․재산 보호 위한 특별 지도 기간 운영

  • 전라남도는 오는 9월 20일까지 3개월 동안 ‘여름철 연근해 어선 특별 안전조업을 지도 홍보 기간’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진도해역에서 발생한  ‘대광호’ 닻자망 어선사고로 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최근 세월호 여객선을 비롯해 여수 화물선 침몰 사고 등 도내에서 선박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지역 어선은 총 3만 2천 척으로 전국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5톤 미만의 어선이 2만 9천여 척으로 총 척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소형 어선들로 규모면에서 매우 열악한 편이다.

    또한 20년 이상 노후 어선들이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안전사고에 매우 취약한 편이다.

    이 때문에 최근 5년간 전남의 어선사고는 총 378건으로 연평균 76건이 발생했고 이 중 침몰 등으로 구조되지 못한 어선이 25척이나 되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가 52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어선 안전사고가 71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운항 과실이 39건, 정비 불량이 30건으로 어업인의 안전의식 결여에 의한 사고가 97%를 차지했다.

    전남도는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여름철 연근해 어선 특별 안전조업 지도 홍보 기간’을 운영키로 한 것이다.

    박상욱 전남도 수산과장은 “항해 중에는 항법을 준수하고, 기상 악화 시에는 신속히 대피하고 구명장비는 항시 착용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어업인의 안전의식이 중요하다”며 “어업인의 소중한 생명과 귀중한 재산보호를 위해 해경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해난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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