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기상청에 기상특보 발령 개선 요청

  • -과다한 기상특보 발령으로 도내 관광지 예약 취소 등 잇따라-

     

    전남도는 최근 기상청에 과다한 기상특보 발령을 자제해 주도록 요청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방기상청장에게 앞으로 기상 예보시 호우주의보 등 기상특보 발령에 신중을 기해 언론에 보도되도록 협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도의 이 같은 요청은 실제로는 적은 강우였음에도 기상청에서 기상특보를 발령함으로써 도내 관광지 예약 취소가 잇따르는 등 전남 방문을 포기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어 지역경제에 많은 애로가 뒤따르고 있는데 따른 것.

     

    실제로, 지난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호우주의보 발령기준인 12시간 강우가 80mm이상 내린 날이 불과 5일임에도 호우주의보는 14일간 지속적으로 발령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8월 9일부터 10일까지는 실제로 비가 오지 않았음에도 호우예비 특보를 발표해 전남을 방문하려는 관광객들이 기상예보를 듣고 예약을 취소하거나 타 지역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 같은 이유 등으로 인해 올 여름철 성수기 관광객 수가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상예보가 도의 요구대로 신중하게 발령돼 언론에 보도된다면 도민 및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관광객 수도 증가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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