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건의로 노지 적재 양파 수출․수매

  • 무안․함평 등 1만 2천톤 저장창고 임시 저장 후 추진키로

  • 전라남도는 양파 주산지인 무안․함평지역 도로변 등 노지에 적재된 양파 1만 2천 톤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농협 및 민간 저장창고에 임시 저장한 후 7∼8월 중 수출 및 수매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남도의 건의를 정부에서 반영한 것으로 농협과 산지 유통인 등에게 판매하지 못하고 별도 보관 장소가 없는 농가의 미 출하물량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부에서는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양파 2만 5천 톤을 수출 및 수매를 추진 중이며 계획 물량 중 48%인 1만 2천 톤(수출 5천 톤․정부 수매 7천 톤)을 전남에 배정했다.

    또한 민간 차원에서도 1만 톤을 추가로 수출해 수출 물류비를 현행 8%에서 16%까지 확대해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 및 수매 비용은 정부 농산물가격안정기금에서 부담하며, 수매 가격은 kg당 1등급은 350원, 2등급은 300원으로 결정됐다.

    한편 전남도는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4차례에 걸쳐 정부에 조생 양파 시장 격리, 수매 비축 조기 실시, 수입 제한 등을 건의해 조생양파 319ha 시장격리, 3만 7천 톤(마늘 1만 2천 톤․양파 2만 5천 톤) 정부 수매비축토록 하고, 관세할당(TRQ) 물량 3만 6천 톤(마늘 1만 5천 톤․양파 2만 1천 톤) 수입 보류토록 했다.

    또한 양파 소비 촉진을 위해 양파 가공업체에 원료 매입자금 18억 원을 저리(1%)로 융자 지원하고, 도청 공무원 양파 사주기 운동 전개로 8.4톤을 판매한 바 있다.

    위삼섭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올해는 채소류 작황 호조와 소비 부진으로 모든 채소류의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농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소비 촉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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