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8월 말까지 특별 방역기간 운영․예방활동 강화

  • 전라남도는 30℃를 웃도는 폭염과 대기 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호우 지속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여름철 가축질병 방역관리 대책’을 마련,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 5월 말까지 소 유행열, 돼지일본뇌염 등 모기 관련 질병 예방접종(44만 3천 마리)을 완료했다.

    특히 혹서기․장마철 등 상황에 맞는 사양․방역관리 대책을 마련해 8월 말까지 여름철 재난 대비 가축 질병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시군 및 축산위생사업소에 가축질병신고센터(25개소)를 운영, 예찰요원(422명) 등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취약지역 예찰활동 및 축산농가 홍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의심가축 발견 시에는 가까운 가축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국번없이 1588-4060)해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 사양관리 대책으로는 30℃ 이상 고온다습한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면 가축들이 더위 스트레스로 인해 사료 섭취량이 줄어 생산성이 저하되고 열사병 등에 의한 폐사의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축사 내부를 적정 온도(25℃ 이하)로 유지해야 하고, 사료를 수시로 점검해 부패한 사료가 공급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특히 적정 사육밀도를 준수하고 폭염 시 평소보다 사육 수를 10~20% 감축하고 분뇨 등을 수시로 청소해 유해가스 발생을 차단하는 등 쾌적한 사육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축사 지붕, 운동장에는 차광막을 설치하고 실내에는 대형 선풍기 등을 설치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한편, 충분한 통풍과 알맞은 습도를 유지하고 가축에게 깨끗하고 시원한 물과 소금, 비타민과 광물질을 충분히 공급해 스트레스에 의해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가축의 적정사육 온도는 소 10~20℃, 돼지 15~25℃, 닭 16~24℃다.

    장마철에는 축사가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로를 확보하고, 축사가 침수된 경우 가급적 빨리 배수하고 축사 내부․외부를 청소 및 소독해야 한다.

    특히 신선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환풍기 등을 가동하고, 사료는 곰팡이 또는 세균이 증식하지 않도록 건조 상태를 유지하며, 수질 오염으로 인한 수인성질병 예방을 위해 급수시설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여름철 인체 감염이 우려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의한 축산농가 피해 예방을 위해선 가축 또는 축사 내외부에서 진드기 발견 시 동물용 의약품으로 구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축사 내외에서 옷을 벗어 놓거나 눕거나 하는 행동을 자제하고, 작업 후에는 입었던 옷을 털고 세탁 및 목욕해야 하며, 진드기에 물린 후 심한 발열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반드시 진단을 받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지난해 전남 5명(사망 1명)을 비롯해 전국 36명(사망 17명)이 발생했고 올 들어서도 벌써 전남 1명 등 전국 11명(사망 3명)이 발생했다.

    권두석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축사 지붕 단열처리, 환풍기 가동 및 운동장 그늘막 설치와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 자율소독 등 예방위주의 사양관리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여름철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해 농가 스스로 농장 주변 환경 개선과 스트레스 발생 주요인으로 작용하는 과밀사육 금지 등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을 적극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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