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난지형 한국잔디 신품종 본격 육성

  • 전시포 조성해 ‘장성초록’․‘장성샛별’ 2종 생산

  •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는 난지형 한국잔디 장성초록, 장성샛별 2개 신품종을 산림청 국립산림품종센터에 재배 심사용으로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전시포지를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새로 조성한 전시포지에는 기존 연구소 잔디포지에 추가로 조성해 총 16개 품종 58개체의 난지형 한국잔디의 유전자원을 확보해 전시했으며, 특히 신품종 ‘장성초록’과 ‘장성샛별’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장성초록’은 녹색 잔디 의미가 담겨져 있으며, 기존 잔디에 비해 성장이 빠르고 가을철 휴면 진입 속도가 늦어 녹색 보유 정도가 10일 이상 오래 지속된다.

    또한 붉은 잔디란 의미를 가진 ‘장성샛별’은 잎의 너비가 3.5mm로 생육 속도가 빠르며 엽 밀도가 조밀하고, 포복경의 색이 적자색으로 컬러형 잔디다.

    이는 그동안 연구소와 단국대학교 최준수 교수팀이 산림청 연구개발(R&D)사업 ‘난지형 한국잔디의 품종개발 및 실용화 연구’ 과제로 장성지역 잔디 재배 포지에서 선발된 개체를 통해 ‘장성초록’과 ‘장성샛별’ 두 품종을 개발한 것이다.

    최근 골프장, 학교 운동장, 공원 등의 친환경 자재인 잔디시장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2조원 규모다. 우리나라의 규모는 600억 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전남도의 잔디 재배 면적은 1천120ha로 전국 대비 85%가 생산되고 연간 582억 원의 소득이 창출되며, 특히 함평군과 장성군이 전남 생산량의 54%와 41%를 차지하고 있어 자유무역협정(FTA)의 대체 효자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박화식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 육성된 잔디 신품종(장성초록․장성샛별) 기술 이전을 통한 지역 브랜드 잔디산업으로 육성해 농가소득이 늘어날 수 있도록 연구와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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