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사,“농수산 저비용 고소득 체계를”

  • 첫 부단체장 회의서 시군 간 고른 발전․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강조

  • 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18일 민선 6기 첫 부단체장 회의를 갖고, 농수산분야 연구노력과 젊고 의욕 있는 일꾼 육성 등을 통한 저비용 고소득 체계 구축, 시군 간 고른 발전 및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건설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도와 시군 간 상생협력 방안을 찾기 위한 부시장․부군수 토론회를 가졌다. 당초 이날 회의는 도청이 서부권에 소재해 상대적 소외감을 받는 동부권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 순천의 동부출장소에서 가지려 했으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순천․곡성에서 치러지고 있는 만큼 관권선거 오해를 피해야 한다”는 이 지사의 판단에 따라 부득이하게 도청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됐다.

    특히 이날 회의는 이 지사가 평소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근청원견’의 자세로, 공직자의 생각과 의견을 가까이 듣고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22개 모든 부단체장들의 의견을 듣고 일일이 답변하고, 해당 실국장들과 함께 고민해보는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지사는 토론에서 “농어촌을 되살리기 위해선 비전을 가진 사심 없는 지도자가 있어야 하고, 여기에 마음이 통하는 공무원이 함께 하면 더 좋을 것”이라며 영광의 한 공무원이 일본을 오가며 두툼한 모싯잎 종자를 개발한 결과 지금 영광 모싯잎 송편이 연간 200억 원의 고소득을 낼 수 있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농군이 길거리에 농산물을 버리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며 “도에 국내외 농업정보를 상시 입수해 농민들에게 알려줘 과잉생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지도하는 전담조직과, 농기원에 생산비를 절감하는 연구 전담조직을 만들겠다. 농민들도 정보를 공유해 과잉생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동부권에 ‘실질적인 제2청사’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면서 배려키로 한 것은 시군 간 고른 발전을 위한 것으로 경제 관련 간담회 등을 동부권에서 많이 개최토록 하겠다”며 “그외 중부권․북부권 지역도 소외되지 않도록 도와 시군 간 실질적인 인사교류, 시군에서 간절히 원하는 것 위주로 예산 편성, 재정자립도가 약한 시군에 차등 지원 검토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실국별 도정지표를 도민들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 홈페이지를 보다 친근하게 꾸며 가능한 모든 자료를 개방하고, 각종 위원회 등 정책 결정 과정을 공개하는 등 투명한 행정을 하자”며 “향우 관료 및 경제인, 지역 정치권 등과 협의체도 상설화 해 지역 발전을 이끌 지혜를 모아나가고 향우들도 각자 위치에서 자존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부단체장 회의는 도와 시군의 상생협력을 위해 매월 정례화 해 집합회의와 영상회의로 번갈아가며 개최하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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