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종돈장 씨돼지, 가축 질병 청정

  • 축산위생사업소, 5종 전염병 검사 결과 모두 음성

  •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최근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도내 종돈장과 돼지인공수정센터의 가축 전염병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질병 청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돼지고기 가격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발생한 돼지유행성설사병으로 인해 출하가 줄고,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닭, 오리고기 기피현상과 함께 휴가철을 맞아 삼겹살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지난 6월 중순부터 3주간에 걸져 도내 22개소의 종돈장 및 인공수정센터를 대상으로 번식돈군 및 사육일령별로 총 돼지 866마리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국가 재난형 질병인 구제역을 포함해 열병, 오제스키병, 브루셀라병, 생식기호흡기증후군 등 5종의 법정 가축 전염병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체온 상승과 수포 형성을 특징으로 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병인 구제역과 심한 가려움증 및 중추신경장애를 나타내는 오제스키병, 유산과 불임을 특징으로 하는 브루셀라병 검사에선 모두 음성으로 청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고열과 유사산이 특징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은 돼지열병에 대한 예방백신 접종 여부 확인을 위한 항체검사 결과는 99.1%의 높은 항체양성률을 보였으며, 바이러스인 항원은 검출되지 않았다.

    질병 발생 시 번식장애와 호흡기증상을 유발해 양돈농가의 생산성에 큰 손실을 끼치고 있는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에 대한 항원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태욱 전남도축산위생사업소장은 “이번 검사 결과 전남지역 종돈장이 가축전염병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지역 씨돼지의 청정 이미지를 부각시켜 돼지 분양이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름철 장마 이후 혹서기에 고온으로 인한 열사병 등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가의 여름철 적정 온습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양돈농가에서는 방역․위생․사양관리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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