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소 보툴리눔 독소증 방역 강화한다

  • 전남도, 깨끗한 물 공급 등 예방요령․방역관리 수칙 홍보

  • 전라남도는 집중호우 및 하천 범람 등으로 침수되거나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토양 유래성 질병인 ‘소 보툴리눔 독소증’ 방역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전남도는 소 보툴리눔 독소증 예방 요령 및 발생 시 방역조치 사항을 일선 시군 등에 시달했으며, 홍보 전단지 5천 매를 배부했다.

    소 보툴리눔 독소증은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 이라는 세균이 만든 독소를 동물이 먹고 신경이 마비돼 죽는 질병이다. 올해 경기(포천․양주․연천․김포), 강원(철원), 충남(천안) 7곳의 소 사육농장에서 164마리가 발생했으며, 전남지역에선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이 균은 외부 환경에 강해 장기간 존재하다가 건초, 야채, 잔반이나 동물 사체 등에 침입해 적당한 발육 조건(공기가 없고 적당한 온도 유지)에서 독소를 만든다.

    독소를 먹은 동물은 보통 30~45%의 높은 폐사율을 보이며 소(말․양․조류)에게는 치명적이다.

    소 보툴리눔 독소증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올바른 사양 관리가 중요하므로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부패한 사일리지․건초 또는 잔반을 급여하지 말고, 축사 내․외부의 주기적인 소독과 청소를 철저히 하고, 축사 바닥 깔짚 및 흙의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하다.

    또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매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소의 예방백신은 4~6주 간격으로 2회에 걸쳐 근육에 접종하면 된다.

    권두석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소 보툴리눔 독소증 의심증상 소 발견 시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하고, 예방을 위해 올바른 사양관리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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