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교통사고 위험지역 대폭 개선된다.

  •  전남도내 교통사고 위험지역 대폭 개선된다

     

    급경사·굴곡도로 등 179지구에 440억여원 투입

    전라남도내 급경사나 굴곡도로 등 교통사고 위험지역이 대폭 개선된다.

    전남도는 올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179지구에 총 439억5천200만원(국고 50%·지방비 50%)을 투입해 위험도로 구조개선,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등 자동차 교통관리 개선사업을 조기 발주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전남도는 그동안 자동차 교통관리개선사업 재원확보가 어려워 원활한 사업수행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박준영 도지사가 역점을 두고 수차례 중앙부처 방문을 통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221억4천200만원)보다 무려 200%나 증액된 439억5천2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도로 관리청별로 지방도는 도로안전관리사업소에서 시행하고 시·군도, 농어촌도로는 일선 22개 시군에서 시행토록 소요사업비 교부를 완료했다.

     

    개선 사업별로는 위험도로 구조개선의 경우 34지구에 160억2천800만원을 투입해 굴곡부, 급경사, 선형 등을 개량한다.

    또 교통사고 잦은 곳 27지구에 13억1천600만원을 투입해 가·감속차로 확보, 보행자 섬 설치, 노면요철, 횡단보도, 과속 방지턱, 교차로 도류화 시설 등을 하며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은 118지구에 266억800만원을 투입해 어린이 보행로 확보 및 방호 울타리, 과속방지턱, 횡단보도, 신호등과 도로안전표지판 등을 설치한다.

     

    전남도는 그동안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OECD 국가 중 최다 수준임을 감안,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 전개와 함께 2004년부터 자동차교통관리개선사업에 858억2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 결과 자동차는 늘어나는데 반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오히려 감소하는 등 전국 평균 감소율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실제 전국적으로 지난 2004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6천563명에서 2006년 6천327명으로 3.5%가 줄어든데 비해 전남도내에서는 579명에서 503명으로 무려 13.1%나 감소했다.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불합리한 도로의 기하구조나 미흡한 교통안전시설로 인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동차 교통관리개선사업을 우선적으로 시행해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어린이들이 등·하교 길에 자동차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조기발주를 통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2004년 6천563명→2006년 6천327명(△ 3.5%)
    ※ 전남 교통사고 사망자 수:2004년 579명→2006년 503명(△13.1%)

    [사회부 고환석 기자]

    • 고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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