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롱 대비 도로 예찰활동 강화

  • 전남도, 9월까지 도로 분야 풍수해 중점 대비 나서기로

  • 전라남도는 최근 태풍 ‘나크리’로 인한 도로분야 피해는 적었지만 다가오는 대형 태풍인 ‘할롱’의 북상이 예상되는 등 피해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 8월과 9월 두 달간을 도로 분야 풍수해 중점 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전남도는 이 기간 동안 예찰활동을 강화해 도로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풍수해 시 도로 공사분야에서는 절토 비탈면 낙석과 유실 및 유수 집중으로 성토 비탈면 붕괴, 토석류 도로 유입으로 인한 교통 두절 등의 피해가 자주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도로분야 풍수해 대비반 2개 8조를 운영,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사전 점검을 통해 피해를 예방키로 했다.

    현재 추진 중인 국가지원지방도 앵남~화순 등 8개와 일반 지방도 나주IC~동신대 구간 19개 등 총 27개 도로공사의 취약한 분야를 대상으로 붕괴 위험성이 있는 비탈면의 정리 상태 및 안정성 확보와 성토부 유실이 우려되는 곳의 배수시설 설치 등 보완사항에 대해 중점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지나가면서 많은 비가 내려 물먹음 현상으로 절개지와 급경사지역의 지반이 매우 연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다가오는 제11호 태풍 할롱에 대비해 절개지 붕괴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세심하게 살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로분야 풍수해의 구체적 대비를 위해 수해 발생 전에는 단계별 비상근무, 수방자재 확보, 강우 상황을 관리하고 수해 발생 시 피해 현황 파악 및 보고, 교통 두절 시 우회도로 지정, 긴급복구 및 지원업무 강화를 추진한다. 이와 연계해 재해 시 신속한 응급조치를 위해 인력, 물자, 장비의 상호 지원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위광환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태풍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도로공사 인근 통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피해가 발생한 경우 신속한 조치가 이뤄져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스마트폰을 이용한 ‘도로이용불편 척척서비스’나 해당지방자치단체의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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