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업체별 희망가격 농민에 공표 전년 比 하락

  • 전남도, 업체별 희망가격 농민에 공표…전년 比 하락

    "친환경농자재" 가격 비교해보고 선택하는것이 친환경농가에 도움이될듯하다.

    전라남도는 친환경농자재를 적정가격에 공급하고 지역 소재 업체의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토록 권장하기 위해 도내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친환경농자재 판매 희망가격을 조사해 공표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친환경농자재 생산업체 101개소 132개 제품에 대해 제품별로 원료대, 제조비, 유통비, 이윤 등을 기초로 산정한 공급 희망가격을 조사한 결과, 동일 제품이더라도 제조방법 및 규격, 원자재, 유통비용 등으로 인해 가격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겨펠렛의 경우 순천 별량농협을 비롯한 12개 업체에서 20㎏ 포대당 5천~8천원 선에, 왕우렁이는 나주 우렁농장 등 54개 업체가 ㎏당 5천500~6천원 선에, 오리는 해남 대흥농장 등 3개 업체에서 마리당 1천600~2천400원 선에 판매를 희망했다.

    미생물제제는 나주 소재 서울환경산업 등 8개 업체에서 생산한 각각의 미생물 종류별로 판매가격이 다르게 나타났다. EM(유용한 미생물의 집합체)제제는 20ℓ 통당 1만2천~7만원선에, 미생물치료사는 5㎏ 포대당 3만원, 팡이천적은 10ℓ당 2만원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목초액은 순천 별량농협 등 4개 업체에서 ℓ당 3천원에서 2만5천원 선에, 키토산은 나주 서울환경산업 등 5개 업체에서 ℓ당 1만3천원에서 3만원 선에 판매를 희망했는데, 이는 제품별 농도, 혼합비율, 제조공정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왕겨 이용제품은 나주 남평농협 등 11개 업체에서 왕겨숯은 100ℓ 포대당 6천~7천원, 왕초액은 18ℓ통당 1만5천~2만6천원 선에 판매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목포 바이오 테크 등 27개 업체에서 생산한 혼합유박은 20㎏ 포대당 6천800원, 유기질퇴비는 20㎏ 포대당 3천~7천원 선이다.

     

    이날 전남도가 공표한 친환경농자재 가격은 쌀겨펠렛이 원재료 수요증가에 따른 가격 인상으로 지난해(5천원선)에 비해 16.6% 높아진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친환경농법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왕우렁이는 지난해 (㎏당 6천~6천500원선)에 비해 7.8%가 낮아졌다.

    홍광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도내 친환경농자재 생산업체에 대해서는 생산제품 우선 검증 및 경영안정자금 등의 지원을 통해 양질의 제품을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토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이를 적정가격에 우선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회부 고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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