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산물, 홍콩서 인기몰이

  • 홍콩국제식품박람회에 7개 기업 참가해 5억 6천만 원 수출계약

  • 전라남도는 도내 농수산식품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와 함께 홍콩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5억 6천만 원 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홍콩국제식품박람회는 바이어 중심의 대규모 박람회로, 70여 국 2만여 명의 바이어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렸다.

    여기에 홍콩지역이 중국 및 아세안시장 진출을 위한 무역중계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전략적인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 전남에서는 7개 수출 기업이 참가, 시음․시식행사를 활용한 도내 농수산식품 홍보로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아 앞으로의 수출전망을 밝게 했다.

    참가 기업은 ㈜고흥군유통(조미김,유자차/고흥군), 다압매율영농조합(매실농축액,매실김치/광양시), ㈜샬롬산업(냉동동결건조식품/나주시), ㈜A&F(냉동수산물/담양군), ㈜다솔(삼계탕,훈제오리/장흥군), ㈜HC바이오텍(함초가공품/장흥), 정남진장흥농협(표고버섯/장흥군)이다.

    이 중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관심이 높았던 ㈜A&F의 냉동 굴 및 전복은 홍콩 현지 GROOVY사 등 6개 회사에 3억 8천만 원, 정남진 장흥농협의 표고버섯은 2개 회사에 1억 6천만 원, ㈜HC 바이오텍의 함초가공품은 2천만 원의 계약을 체결, 총 5억 6천만 원의 수출계약을 맺어 9월부터 홍콩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다.

    수출계약과는 별도로 홍콩,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등 75명의 바이어들과 18억 원 상당의 수출상담을 실시해 앞으로 바이어의 국내 방문 및 추가 수출협상 등을 통해 더 많은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정수 전남도 국제통상과장은 “홍콩국제식품박람회 참가를 통해 전남 식품의 홍콩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해외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인 기업에 대해선 국내수출상담회 초청 등을 통해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뒷받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 하반기에도 모스크바(9월), 베이징(11월)의 국제식품박람회에 전남도관을 설치해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마케팅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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