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다도해 명소화 섬 여행 재개

  • 29일부터 3일간 거문도․백도 여행

  • 전라남도는 지난 4월 세월호 사고로 잠정 중단됐던 다도해 명소화를 위한 섬 여행 프로그램을 재개해 29일부터 2박3일 동안 거문도․백도에서 섬 여행 마니아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의 비교우위 자원인 섬을 명품 섬 여행상품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언론사, 여행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신문 광고를 통해 모집한 섬 여행 마니아를 대상으로 섬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와 역사 자원을 스토리텔링한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섬에서 생산되는 특산물로 주민들이 직접 만든 섬 밥상을 맛보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참여하는 전통공연, 어촌 체험을 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한편 1인당 20만~30만 원 하는 여행경비를 지불해야 함에도 참여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3월 중에는 비금․도초 여행프로그램에 1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지금까지 28개 섬에 39회에 걸쳐 3천여 명의 관광객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이중 수도권 섬여행 마니아 층 25명을 ‘다도해 섬 여행 서포터즈’로 위촉하여 SNS, 동호회 등을 통해 전남 섬 여행 홍보요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거문도․백도 여행은 ‘푸른 섬의 기억으로 떠나는 힐링 여행!’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거문도․백도의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을 통해 들려주는 ‘거문도․백도이야기’ 특강이 있다. 일제 강점기의 영국과 일본,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현장인 ‘영국군 묘지’ 등을 탐방한다.

    이와 함께 자연이 만들고 시간이 다듬은 신비의 섬 ‘백도’ 해상투어도 즐길 수 있다. 거문도 특산품으로 차려진 ‘섬 밥상 체험’과 지역 주민들이 직접 공연하는 ‘거문도 뱃놀이’ 관람 기회도 갖는다.

    전남도는 섬 여행을 눈과 귀와 미각이 즐겁고 마음을 치유하는 테마가 있는 지속가능한 여행상품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섬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록한 여행가이드 북을 제작하여 여행의 편의를 제공하고 홈페이지에도 e-Book으로 수록하여 섬 여행 마니아층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차주경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세월호 사건을 잊지 않고 안전한 섬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연안여객선 운영 시스템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여행을 계기로 여객선을 이용한 섬 여행에 대한 부담감이 완화되고, 침체된 섬 관광이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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